(연중기획)"음식맛도 정성이에요"
(좋은 인을 지읍시다)
성북노인종합복지관 경로식당 조리봉사자들
어르신 '맛있다' 소리에 보람 느껴
행사마다 두팔걷고 달려오는 '119'
"어서 오세요. 일찍 오셨네요."
성북노인종합복지관 식당에 들어서자 보살님들이 기자를 반갑게 맞아준다. 역시 같은 진각종 사람들이라 그런지 왠지 더 반갑고 기분이 좋은 건 어쩔 수 없는 일인가 보다. 한 달에 두 번. 둘째, 넷째 화요일 오전 10시쯤이면 성북노인종합복지관 식당에서 8명의 보살님들을 만날 수 있다. 화엄정, 무시각, 정진성, 자성심, 우담정, 월광진(이상 밀각심인당), 김수희, 진아광(탑주심인당) 보살님.
'심인당에 있어야 할 시간에 왜?'라고 생각하겠지만, 이날은 보살님들이 어르신들을 위해 맛있는 점심식사를 만드는 날이다. 하나 둘씩 도착한 보살님들은 오자마자 하얀 앞치마와 장화, 빨간 고무장갑을 끼고 식사 준비에 나선다. 한쪽에서는 고등어를 토막내고, 한쪽에서는 고기를 볶고, 또...
2004-04-22 10: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