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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호스피스협회 창립

편집부   
입력 : 2009-10-12  | 수정 : 2009-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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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호스피스협회(회장 지현 스님)는 10월 11일 오후 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공연장에서 창립법회를 갖고 청량사 주지 지현 스님을 초대회장으로 선출했다.

한국불교호스피스협회는 '문명의 찬란한 불빛 아래 사람들에게 난무하는 질병과 고통을 함께 동행하고자 한다'는 목적으로 창립됐다. 협회는 앞으로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각종 연구사업, 호스피스 임상전문인 양성교육 및 말기환자와 사별가족의 영적돌봄에 대한 연구와 사회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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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호스피스협회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지현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불교호스피스협회가 창립되기 전부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늘 호스피스활동은 있어왔다"면서 "부처님 돌보는 마음으로 환자들을 돌보자"고 했다.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 스님은 법문을 통해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필연적으로 죽을 수 밖에 없다"면서 "살아있을 때 마음가짐, 행동을 잘 하면 죽음도 행복하게 맞이할 수 있고 다음 생까지도 행복한 세상에 태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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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서울대학교 수의학과 우희종 교수가 '과학시대에서의 생명과 나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우 교수는 "그 어떤 형태이건 개체고유성에 바탕을 둔 일상의 삶 속에서 자신만의 비움이야말로 이 세상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자신만의 고유한 모습을 만든다는 점에서 언젠가 누릴 깨어있음의 바탕이 된다"고 설명했다.

김선미 기자 sunmi7@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