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할 수 없는 인연이라면 즐기자
우리는 살아가면서 시간과 공간 속에서 수많은 인연과 만난다. 좋은 만남도 있고 나쁜 만남도 있다. 하늘과 땅이 만나면 지평선이 되고 하늘과 바다가 만나면 수평선이 된다. 산과 나무가 만나면 숲이 되고 산과 물이 만나면 계곡이 된다. 물이 수증기가 되기도 얼음이 되기도, 구름이 되기도 눈이 되기도 한다. 태어나면서 부모를 만나고 자라면서 형제를 만나고 학교에 입학하면서 친구를 만나고 직장에 다니면서 직장 동료를 만난다. 공간과의 인연이다. 하루를 만나고 한 달을 만나고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만나듯 유년기, 청소년기, 장년기, 노년기라는 인생의 사계절을 만난다. 시간과의 인연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인연과 헤어진다.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떠나고, 직장을 떠나고, 형제와 부모를 떠나고, 이 세상을 떠나기도 한다. 3월은 입학하는 계절이기도 하지만 그 이면에는 졸업이 있다. 인생은 인연의 만남과 헤어짐의 연속이다. 고등학교까지의 졸업은 그래도 입학이 ...
2016-05-02 09:2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