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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학 존치…문예창작·국문 전공제 도입

편집부   
입력 : 2011-12-14  | 수정 : 2011-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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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학문구조개편안 발표

동국대학교(총장 김희옥)가 '미래지향적 학문구조 개편(안)'을 확정, 발표했다.

동국대는 12월 9일 교무위원회를 열고 북한학과의 현행 유지,  문예창작과와 국문학과의 트랙형 전공제도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학문구조 개편안을 확정했다.

동국대는 "이번에 발표된 학문구조 개편안은 유사학문분야간 융·복합을 통한 시너지효과 창출을 위해 새로운 학부단위운영체 시스템을 도입하고 트랙형 전공제 등을 통해 다양한 전공교육의 기회를 확대한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동국대는 국어국문학과와 문예창작학과, 물리학과와 반도체과학과를 학부단위로 운영하고 트랙형 전공제를 도입해 졸업 시까지 자유로이 학부에 개설된 전공과목을 수강하면서 수강한 과목에 따라 졸업 시 전공을 부여하도록 했다.

동국대는 또 경영대학 경영학부(경영학전공, 회계학전공, 경영정보학전공)는 경영대학 경영학부 경영학전공으로 통합하는 한편 영상미디어대학(멀티미디어공학과, 영화영상학과, 광고홍보학과)은 단과대학 설립목적에 부합하는 수평적 연계교육 및 연구추진의 한계에 따라 단과대학은 발전적으로 해체하고, 해당 학과는 종전 단과대학으로 소속을 변경했다. 윤리문화학전공은 타 학문분야와 융합을 전제로 2013학년도 신입생 모집이 중지된다.

사회적으로 논란이 있었던 북한학전공은 통일시대를 대비하는 분단국가에서의 상징성, 동국대 북한학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기대, 통일부를 비롯한 정부부처의 지원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존치하기로 하는 한편 신성장동력분야에 대한 전략적 육성을 통해 동국대 이·공학분야의 융·복합 및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미래 유망학과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번 학문구조 개편내용은 2013학년도 신입생 선발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동국대는 "이번에 확정된 학문구조개편이 학령인구 감소와 고등교육 패러다임 변화, 대학교육환경의 급변에 따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수년에 걸친 연구와 자문, 학내구성원의 의견수렴을 통해 결정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