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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애착놀이로 행복 찾았어요”

편집부   
입력 : 2012-08-10  | 수정 : 201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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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여성 다문화교육 인기

(사)지혜로운여성과 불교여성다문화봉사단이 진행하고 있는 여성결혼이민자 취업지원 프로그램 ‘가족애착놀이 강사양성교육’이 수강생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베트남, 인도, 일본, 캄보디아, 필리핀, 중국 출신의 여성들이 참여하는 이번 교육은 7월 2일부터 시작해 8월 20일에는 일곱 번째 강좌를 맞이한다. 수강생들은 매 강좌마다 치료놀이상담센터 홍정애 소장으로부터 체계적인 놀이를 지도 받아 가족들과 재현하도록 하고 있다.

수강생들은 반복학습을 통해 놀이지도법을 익힐 뿐만 아니라 남편, 아이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져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 참가자는 “빨리 교육 날이 돌아왔으면 좋겠다”며 “식구들과 배운 놀이를 했는데 아들도 많이 즐거워했지만, 아이 아빠가 더 즐거워했다. 그렇게 행복한 모습을 오랜만에 보니 저도 행복했다”고 밝혔다.

이같이 가족애착놀이교육에 참여하는 결혼이민여성들이 놀이를 통해 가족간의 교감을 키우고, 학교와 같은 교육장에서 재능기부로 놀이교육활동을 하는 등 활발한 모습들을 보이고 있다. 불교여성다문화봉사단도 수강생들을 위해 여러 방식으로 지원하고 있다. 봉사단은 교육장 부근 전철역에서부터 수강자들을 인솔해 주며, 자녀를 동반한 여성들이 원활히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아이돌보미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교육 전후에는 전화로 수강소감을 나누는 등 독려하는 활동도 하고 있다.

불교여성다문화봉사단은 수강생들을 위한 특별 문화체험과 동요지도 시간을 별도로 마련할 계획이다. 여러 해 동안 서울에 거주했더라도 도심 속 사찰을 방문할 기회가 거의 없는 이주여성들이 많다라는 점을 고려해 조계사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는 취지다. 조계사 내 문화재를 둘러보고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불교역사를 직접 보고 듣는 시간과 함께 메이크업 교실, 동요지도워크숍 등 불교여성다문화봉사단원들의 재능기부로 특별 프로그램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보배 기자 84bebe@milgyo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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