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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 고민하고, 도전을 꿈꾸다”

편집부   
입력 : 2012-08-13  | 수정 : 2012-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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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불련, 영 부디스트 캠프 회향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회장 최경환)는 8월 3일부터 6일까지 백담사 만해마을과 낙산사일대에서 전국 대학생불자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3회 영 부디스트 캠프(Young Buddhist Camp)를 개최했다.

첫날 입재식에서 대불련 최경환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최근 한국사회에서는 공모전 참가와 다양한 활동 등으로 자신의 경력을 쌓는 학생이 있는 한편 학비와 생활고에 치여 생존을 걸고 살아가야 하는 학생들로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런 시대에 더 가치 있는 삶을 위해 자신의 시간과 노력으로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만해 한용운 스님의 ‘조선청년에게’라는 글을 인용하며 “이 시대가 우리에게 가혹하고 힘든 시련을 안길수록 우리에게 더 많은 기회를 안기는 것과 같다”며 “이번 캠프기간 동안 두려움을 마주하고 붓다처럼 도전할 수 있는 사람으로 거듭나길 기원한다”고 했다.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총동문회 윤제철 회장은 축사를 통해 “부처님께서는 ‘숲 속에서 묶여있는 않은 사슴이 먹이를 찾아 여기저기를 다니듯이, 지혜로운 이는 독립과 자유를 찾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고 하셨다”면서 “우리들은 이번 캠프를 통해 우리에게 직면한 장애와 구속, 괴로움의 요소를 찾아내고 이를 정면으로 돌파하여 떨쳐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이번 영 갬프를 통해 대불련이 더욱 단합하고 정진하여 역량을 강화한다면 전화위복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총동문회는 여러분들의 이러한 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날 입재식에서는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총동문회가 500만원, 대한불교청년회가 1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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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인 4일에는 미래의 학업과 진로, 선입견, 생존, 외로움, 삶의 무의미에 대한 두려움 등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과 ‘매일이 도전인 사람들의 살아있는 도전이야기’ 시간을 통해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정웅기 운영위원장, 나무인권상담소 김영란 소장, 이지욱 대불련 전 서울지부장이 멘토로 참가해 이야기를 나눴다.

5일에는 낙산사 순례를 통해서 불심을 고취시켰으며, 낙산해수욕장에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덜어주기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또 오후에는 조계종 총무원 재무부장 일감 스님이 ‘붓다 그대의 삶은 도전이었다’를 주제로 강의를 했다. 마지막날에는 소감 나누기와 회향식을 갖고 백담사 순례를 끝으로 영 캠프를 마무리했다.

‘두려움을 마주하고 붓다처럼 도전하라’를 주제로 열린 이번 캠프는 일상에서 느끼는 두려움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멘토들의 이야기와 부처님 삶을 통해 도전정신을 배우는 시간이 마련돼 참가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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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배 기자 84bebe@milgyo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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