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일반

지역밀착형 문화제 정착

이재우 기자   
입력 : 2002-10-12  | 수정 : 2002-10-12
+ -
제2회 회당문화축제 울릉도서 개최/ 회당 대종사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고 울릉지역 주민의 문화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제2회 회당문화축제가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울릉도에서 개최됐다. 진각종이 주최하고 회당 대종사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회와 진각종 통리원 문화사회부 공동 주관으로 울릉도 도동항 소공원 특설무대에서 '청정의 신비, 생명의 울림'이란 주제로 열린 행사에는 혜일 진각종 총인예하와 진당 회당학원 신임 이사장을 비롯해 효암 통리원장, 혜정 교육원장, 혜명 포교부장, 무외 문화사회부장, 백진호 총금강회장, 정상태 울릉도 노인회장 등 종단 스승님들과 신교도 및 울릉군 관계자, 주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개최됐다. 진각종 대구교구청 연합 금강합창단의 '거울을 닦아내듯', '업' 등 찬불가 공연을 비롯해 금강 사물놀이패 공연, LMB 중창공연과 '달마야 놀자' 영화상영 등 전야제 행사에 이어 열린 회당문화축제 본행사는 '향수', 'To Heaven', '경복궁 타령', '울릉도 트위스트' 등 불자 음악인으로 구성된 LMB 중창단의 공연으로 화려하게 막을 열었으며 국악관현악단 '오느름'의 '신내림', '바라지' 등 국악연주와 국악인 윤소임씨의 가야금 병창, 최정원씨의 '나나니', '민들레', '배 띄워라' 등 전통 국악을 선보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전통타악연구소의 사물놀이 공연과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품과 개량악기를 활용하여 전통리듬과 현대적 리듬을 결합한 타악 퍼포먼스(난타) 공연이 선보여 주민들로부터 기립,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이날 타악 퍼포먼스와 함께 개최된 풍등날리기 행사는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와 울릉도 지역 발전 등 각자의 서원을 담은 풍등이 폭죽과 더불어 울릉도 밤하늘을 가득 메웠다. 한편 회당문화축제 본행사에 앞서 개최된 개회식에서 효암 진각종 통리원장은 혜정 교육원장이 대독한 인사말에서 "올해는 울릉도에서 출현한 성현이신 회당 대종사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로 이 행사를 통해 울릉군의 발전과 문화복지향상은 물론 지역문화행사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창근 울릉군수는 축사를 통해 "이곳 울릉도에서 진각성존 회당 대종사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고 울릉군민을 위한 회당문화축제가 지난해에 이어 다시 열리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문화적 기반이 열악한 도서낙도 울릉도 주민들과 축제의 본 뜻을 함께 나누고 지역사회 발전과 안녕을 기원하는 행사로 지속적으로 펼쳐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