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소양 갖춘 포교전법사 인재 키울 터”

편집부   
입력 : 2014-05-22  | 수정 : 201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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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인불교대학원대학교 개교하는 지광 스님

“부처님 가르침을 제대로 홍포할 수 있는 전법사 인재를 키워낼 것입니다.”

능인선원 선원장 지광 스님은 오는 9월 능인불교대학원대학교 개교에 앞서 5월 2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문적이면서, 불교적 소양을 갖춘 포교전법사를 양성해 사회 병리적 현상이나 사회문제 등을 불교적 차원에서 이론적, 실천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과 모델을 연구 개발해 나가고자 대학원대학을 설립했다”고 대학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지광 스님은 “유명해지려고 스님이 되지 않았고, 대학원대학교를 통해 돈을 벌 생각도 추호도 없다”며 “단 1명의 신입생을 받더라도 제대로 된 인재를 양성한다는 각오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스님은 이어 “학생들에게 최대한 장학혜택이 돌아가게 할 것이며 포교 전법사를 키워내는 사관학교로서의 기능을 만들어 갈 생각”이라며 “학교재정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기도 화성 팔탈면에 자리잡은 능인불교대학원대학교 부지는 총 17만평이며 현재 120여억원을 투입해 연건평 3000평 규모에 지하 1층, 지상 4층의 강의동이 1차 완공한 상태다. 현재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가 공사중에 있다.

능인불교대학원대학교는 학교법인 한국불교학원이 운영하며 이사장은 능인선원 신도가, 총장은 지광 스님이 맡는다. 지광 스님은 기숙사가 완성되면 학생들과 함께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스님이 가진 노하우를 전수한다는 생각이다. 

스님은 “능인불교대학원대학교에서는 이 시대 정신적 지도자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10년 인재불사를 한다는 각오로 천천히 서두르지 않고 내 인생 마지막을 인재불사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개설된 학과는 △불교학과(불교학·전법학) △응용불교학과(명상학·상담심리학·심리치료학)이며 석사과정 각각 50명을 선발한다. 교수진으로는 명법 스님(선학)·백도수(인도불교)·김재권(인도불교)·고승학(중국불교)·이경하(재활심리학)·임세라(이상심리학)·마르쿠스치탐(인지심리학) 교수가 참여한다.

신입생 원서접수는 5월 26일부터 6월 7일까지 인터넷(www.niu.ac.kr)으로 접수받으며 전형료는 5만원이다. 합격자 발표는 6월 18일 오후 2시 홈페이지 공지 및 개별통보 한다. 문의 02 578-1880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