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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법을 실행하자

편집부   
입력 : 2015-03-16  | 수정 : 2015-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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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초 진각종 총인예하 진기 69년 새해 49일불공 회향 법어

불교의 가르침을 진실로 알면 내세극락을 구하는 것보다 현세의 정화를 더 중요하게 여깁니다. 다음 세상에 천상에 태어나기를 바라기보다 살아서 해탈하는 것을 바랍니다. 누구든 금생에서 해탈하고 현세를 정화하면 그대로 내세에 극락가고 천상에 태어나게 됩니다. 현생에서 해탈하고 현세를 정화하려면 불법이 생활 중에서 실천되어야 합니다.

진각성존께서는 진각(眞覺)은 심인을 분명히 알아서 생활 중에 깨닫고 참회하고 실천하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진각행자들은 일상생활이 그대로 불법과 일치하도록 수행생활을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성존께서는 오직 부처님의 법으로 진실하게 배워서 깨닫고 실천해야 진리의 묘득을 증득하게 되는 것이다고 일러주십니다. 이렇게 진각행자들이 생활 중에 깨달아서 참회하고 실천하기 위해서 불공수행을 생활화하는 것입니다.

금년에도 진각행자들은 제각기 환경 여건에 맞추어서 한해를 준비하는 새해의 불공을 회향하였습니다. 비유하면 새해대서원불공은 농지(農地)를 정지(整地)하는 것이고, 새해 49일불공은 그 위에 구체적으로 씨앗을 뿌리는 것과 같습니다. 이처럼 모두가 심지(心地)를 정화하여 서원의 씨앗을 뿌리고, 이제부터 싹이 나고 충실히 열매를 맺도록 불공수행을 하여 갈 것입니다. 이러한 불공 수행의 과정에서 생활이 그대로 수행이 되는 것입니다. 수행의 생활화가 곧 육행실천입니다. 그 때문에 진각행자들은 정초부터 승속이 함께 생활 중에서 안거(安居)하듯이 49일 불공을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수행을 생활화 하면 생활 중에서 깨달음을 얻고 스스로 문제를 찾아서 해결할 수 있게 됩니다.

성존께서 아무리 좋은 법이라도 자성을 깨치지 못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법은 법대로 있을 뿐 심성개발과 자기발전에는 도움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심인공부는 깨달아서 실천하는 공부이고 의뢰적인 공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생활 중에서 심인을 밝히는 심인공부는 생활이 그대로 불법과 일치하게 살아가는 공부입니다. 나아가 법신불을 믿는다고 말하면서 실제는 사람에게 의뢰하고 간사하게 되면 곧 비방거리가 된다고 경계하십니다. 불법 수행과 일상생활이 다르면 진실법이 되지 못합니다. 만약 생활 중에서 불법을 실천하는 진실법을 실행하지 않으면 세상 사람에게 불신임을 당하거나 혹은 자기 사업에서 큰 손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진실법을 실행해야 현생에서 해탈하고 현세를 정화할 수 있습니다.

진각행자는 특히 진언(眞言)을 수행하는 행자, 즉 진언행인(眞言行人)이기도 합니다. 진언은 부처님의 참된 말씀이니 그 속에는 실로 무량한 공덕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진언수행은 생활 중에 불법을 실천하는 진실법을 실행해야 공덕을 얻을 수 있습니다. 법신부처님은 언제나 진실법(眞實法)으로써 중생을 교도(敎導)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현시대는 물질시대입니다. 한 자성 중에 자성일(일요일)은 마음[]을 세우는 날이고, 나머지 여섯 날은 물질[]이 중심이 되는 날입니다. 자성일 불공으로 물질을 다스리는 마음을 세워야 물질이 장애 없이 일어나게 됩니다. 나아가 물질이 중심이 되는 육일 중에서 중간에 있는 수요일 불공을 지키면 물심이원(物心二元)이 밝게 서서 물질이 풍요하여 집니다. 물질에는 저절로 마음[]이 따르지 않기 때문에 심()을 특별히 새워야 물질이 건전하게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보살은 이렇게 부처님의 뜻을 진실로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금년에도 진실법의 심지(心地)를 굳게 세우면 가정에는 화목이 있고 조상불은 해탈할 것입니다. 또한 사회에는 화해가 이뤄지고 국가에는 화합이 이뤄지고 세계에는 평화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올해의 을미년에는 일체불상사가 소제되고 복락이 증진되는 한해가 되도록 서원하고 정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