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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5호-다라니 지송으로 다 막을 수 있다

밀교신문   
입력 : 2020-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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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하여 전국이 얼어붙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세계가 얼어붙고 있다. 전염병 그 자체가 무섭지만, 더 무서운 것은 사람들의 심리이다. 대형 마트가 문을 닫은 곳도 있고, 동네 식당에는 사람이 없다. 사실 이것이 더 무섭다. 여기서 우리는 다시 한번 생각을 돌이켜보자.

 

전쟁이 일어나도 사람이 다 죽는 것이 아니고, 전염병이 돌아도 모든 사람이 다 병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특별한 사람들에게 찾아간다. 우선 평소 몸이 약한 사람들에게 찾아갈 것이다. 그보다는 복이 엷은 사람들에게 찾아간다고 보아야 한다.

 

그러므로 평소에 복을 후덕스럽게 지은 사람에게는 절대로 찾아가지 않는다.

 

진각교전 다라니 지송공덕에 보면 육자진언 전심으로 염송하면 첫째 몸에 병이 없고 안온쾌락 할 것이며, 전세지은 업력으로 깊은 병이 있다 해도 속히 낫고 없어진다.’라고 되어 있다.

 

우리는 다라니를 열심히 지송하는 진언행자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병으로 인하여 몸이 망가지는 일은 없다고 할 수 있다. 육자진언 외우는 자 자기 있는 곳곳마다 천룡팔부 다 모이고 배 가운데 모든 충이 보살 위를 얻을지며라고 되어 있다.

 

그러므로 진언행자들은 배 가운데 모든 미생물도 보살 위를 얻는다고 하니 설사 어떤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들어오더라도 보살 위로 변해버리니 우리의 몸은 더 튼튼해지게 된다. 우리 진언행자는 더 무엇을 걱정해야 할까?

 

이제 우리는 이웃을 걱정해야 한다. 우리가 지송하는 다라니의 힘으로 이 바이러스 사태가 빨리 진정이 되도록 법을 세워야 할 때다. 이웃의 고통, 이웃 나라의 고통이 바로 나의 고통이다. 우리 진언행자들은 우리의 힘으로 이 사태를 막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우리 진각종은 나라가 가장 어려울 때 탄생한 불교종단이다. 우리에게 어려운 일이 있다 하더라도 6·25 전쟁 때만큼 어려운 일은 없을 것이다.

 

대구 의밀심인당을 착공한 지 닷새 만에 전쟁이 일어났다. 이때 교도들이 우리도 피난을 가야 되지 않겠습니까?”라고 하니 종조님께서 전쟁이 물러나야지 내가 왜 물러가.”라고 하였다. 이렇게 해서 인부들을 독려하여 9월에 의밀심인당을 당당히 완공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전쟁이 한창 진행 중인 19529월 전쟁을 종식시키러 서울에 올라가서 밀각심인당을 지었다.

 

우리 종단은 진호국가 종단이다.

 

우리 진언행자들은 어려움이 닥칠 때 종조님을 생각하면 힘이 솟구친다. 그리고 현재의 어려움은 너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디딤돌이라는 확신을 가지면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