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사설

제747호-위기는 항상 새로운 기회이다

밀교신문   
입력 : 2020-03-23 
+ -

우리가 한평생을 살아가는 데는 좋은 일보다 어려운 일을 더 많이 만난다. 한 가지 좋은 일을 만나고 보면 뒤이어 어려운 일이 곧바로 닥쳐온다. 그래서 부처님은 일체개고(一切皆苦)’라 하였다. 끊임없이 좋고 나쁜 일을 반복하다 보면 인생은 어느새 종착역에 와 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세계가 위기를 맞고 있다. 우리나라도 당연히 위기이다. 더 큰 위기는 사람들의 마음이 얼어붙어 꼼짝하지 않는 것이 더 무서움이다. 이럴 때 우리 진언행자는 발상의 대전환을 이루어보자.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보자.  

년 전 일본의 저명한 학자가 TV 강연 프로그램에 나와서 했던 말이다. 그는 한국과 일본의 다른 점을 말해달라는 강사의 물음에 한국에 오면 가장 크게 느낄 수 있는 것은 한국 사람들은 역동적입니다. 일본은 조용합니다. 한국 사회가 훨씬 더 활기차 있습니다.”, “그 원인이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일본은 대변혁이 없었습니다.

예를 들면 6·254·19, 5·16이라든지 IMF사태 또는 최근의 대변혁 등등, 즉 한국은 나라 전체가 뒤집힐 만한 대변혁이 한 번씩 일어났기 때문에 나라 전체가 물갈이되고, 거기에 따라 사람들이 역동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가 없는 일이 생긴 것입니다. 이것이 한국 사람들을 오히려 강하게 만들었습니다. 저는 한국의 이러한 점이 부럽습니다.”

 

참으로 기가 막힌다. 우리는 이러한 대변혁이 올 때마다 엄청난 혼란 속에서 죽을만한 고통까지도 겪어왔다. 이것이 오히려 부럽다고 한 일본 학자의 말은 그저 배부른 자의 사치일까?

 

신천지 사태로 인하여 코로나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자 세계는 우리의 하늘길을 막고 우리를 조롱하였다. 하루 몇백 명씩 불어나는 확진자를 보고 우리는 위기감을 느꼈다. ‘이러다가 정말 큰 일을 만나는 것이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들었다. 그러나 우리의 성숙한 시민의식, 위기 속에 항상 힘을 발휘하는 우리 대한민국의 힘이 이번에도 여지없이 드러났다. 현재 상태로는 우리나라는 한풀 꺾인 모습이지만 외국에서 난리이다. 이제 외국에서는 한국의 대처 방법이 옳았다. 저렇게 해야 한다. 한국을 따라 하자.’고 하고 있다. 심지어 한국이라는 나라는 위기극복을 재미로 하는 나라이다.’라고 까지 극찬을 하고 있다.

 

우리 진언행자도 이럴 때 힘을 발휘해야 한다. 우리는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는 우리 이웃에게 희망을 주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 위기는 항상 기회를 가져다준다. 모든 성공은 어려움을 딛고 이룩된다.

 

마장은 공덕성취의 근본이다라는 것을 더욱더 절감할 수 있는 것이 현재의 우리나라이다. 세계에서 가장 못사는 나라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로, 세계의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해주는 나라로 전환을 한 지구상의 유일한 나라, 더욱더 강해진 대한민국의 모습을 그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