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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9호-한국이 세계 2위가 될 것이라는 꿈 -골드만삭스의 예언

밀교신문   
입력 : 2020-05-12  | 수정 : 202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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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의 골드만삭스라는 회사가 어떤 곳인가? 세계 최고의 신용평가 회사이다.

 

2005422일 참으로 황당한 기사를 내어놓았다. 2050년 경이면 한국의 1인당 GDP가 세계 2위가 될 것이라는 내용이다. 지금부터 15년 전의 일이다. 아마 당시에 이 가능성을 믿은 한국인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

 

2007125일 골드만삭스는 또 같은 기사를 내어놓았다. 2050년이 되면 한국의 1인당 소득이 세계 2위가 될 것이며 1인당 GDP81천 달러가 될 것이라는 것이다.

 

2007729일 골드만삭스는 또 비슷한 기사를 내면서 2050년이 되면 한국의 경제성장 잠재력이 미국과 같아질 것이라는 예측을 내어놓았다. 이것 또한 가능성을 믿은 사람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

 

20091011일 한국은 2050년이 되면 1인당 GDP가 세계 2위가 될 것이라는 기사를 또 내어놓았다.

 

2011520일 이번에는 미국 월가에서 2050년이면 한국은 1인당 GSP가 세계 2위가 될 것이라는 기사를 내어놓았다. 정말 황당한 일이다. 어떤 특정한 인물이 미래를 예측한 것도 아니고 세계 최고의 신용평가 회사에서 이런 어처구니없는 예측을 계속하고 하고 있으니 이걸 믿어야 되나 말아야 되나 하는 고민도 든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017911일에는 통일한국이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어놓았다. 이건 꿈이자 우리의 희망이다. 통일이 된다고 우리가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는 예측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골드만삭스의 예측은 그들이 수집한 데이터에 의한 분석에서 예측하였을 것이다. 어떤 개인의 예측이 아니고 기관의 예측이다. 그것도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신용평가기관이다. 그들이 어떤 영감으로 예측한 것이 절대 아니다. 2005년부터 시작하여 한 번도 아닌 여섯 번이나 같은 기사를 내어놓았다. 그렇지만 우리에게는 아직도 황당한 얘기일 뿐이다.

 

그런데 최근의 세계의 현상을 보니 어쩌면 그런 기적이 일어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세계의 질서가 개편되고 있다. ‘매도 먼저 맞는 놈이 낮다는 말과 같이 한국은 일찍 코로나의 매를 맞고 수습국면에 들어서서 다른 나라를 돕고 있다.

 

우리는 가만히 있어도 세계가 우리를 보고 선진국이라고 부르고 있다. 대부분의 우리나라 사람들은 우리가 선진국이라고 생각해본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정말 기적이 일어난 것일까. 지금 세계가 한국의 도움을 받으려고 줄을 서 있다고 한다.

 

이 상황을 볼 때 골드만삭스의 예측이 전혀 황당하지만 않다는 생각을 지을 수가 없다. 대망의 2050, 골드만삭스의 예측은 과연 어떤 결과를 낳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