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사설

제750회-‘덕분에 챌린지’에 동참합시다

밀교신문   
입력 : 2020-05-25 
+ -

세계는 지금 강력한 전파력을 가진 바이러스 때문에 생활 전반이 흔들리고 있다. 2차 세계대전처럼 세상을 규정하는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빌게이츠의 표현을 빌리자면 코로나 사태는 3차 세계대전에 버금가며, 인류는 같은 편에서 공동의 적인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다. 세계 각국은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힘 쏟고 있으나, 아직은 어려운 도전 중이다. 물론 치료제 개발이 가능하다는 희망은 있다. 하지만 지금 겪고 있는 코로나19 이후에도 이전처럼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쉽지 않다는 우려도 있다. 확진자 수가 줄어들다가 이태원 발 감염 확산으로 다시 비상 상황이 되었던 것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에 사람들의 만남이 소비 활성화로 이어지기 어려울 거라는 예측이다.  

또한, 종교계의 큰 관심은 사회생활의 위축으로 생겨난 코로나 블루와 같은 심리적 어려움을 하루빨리 해소하는 것이다. 이런 노력은 어느 하나의 종교나 일부 단체가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회 구성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 이러한 점에서 지금 우리 사회에 퍼지고 있는 덕분에 챌린지캠페인은 반가운 소식이다. 이 캠페인은 코로나19 최일선에서 바이러스와 싸우는 의료진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운동이다. 감염 위험에 바로 노출되는 상황에서도, 의료진이 부족하다는 소식에 위험지역으로 달려간 의료 봉사 지원자들의 진정한 사랑의 실천에 존경을 표하는 것이다.

 

덕분에 챌린지참여 방법은 존경과 감사를 뜻하는 수어 동작의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하고, 응원 릴레이를 이어갈 3명을 지목하여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 된다. 스포츠 경기나 사관학교 임관식, 소모임 등 단체 행사에서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우리 모두 코로나19라는 인류의 위험에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두려움을 넘어 애쓰신 분의 봉사와 희생정신을 되새겨보자. ‘#덕분에챌린지, #국민덕분에, #의료진덕분에와 같은 해시태그와 함께 사진이나 영상을 공유하자. 이것은 우리가 타인의 도움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고, 나눔 실천의 씨앗을 심는 효과로 나타난다.

 

 소셜미디어는 비대면 시대에도 정보 공유로 이웃과 컨택트 역할을 해주며 이웃이 건강해야 나도 건강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오프라인을 연결한 덕분에 챌린지로 각자 3명만 지목해도, 국민 전체가 참여하는 릴레이로 이어질 수 있다. 이 작은 실천으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매일 나눌 수 있다면 마침내 세상은 온통 덕분 사회가 될 것이다. 의료진 여러분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더불어 우리의 의식주 생활이 주변 분들 덕분임을 알고 늘 희망 메시지 전달에 동참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