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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1호-호국의 6월, 보훈의 6월 -은혜를 잊지 말자

밀교신문   
입력 : 2020-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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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은 호국 보훈의 달이다. 우리나라에는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

 

6월 하면 떠오르는 것은 ‘6·25’이다. 당시 미국의 대통령은 트루먼이다. 1950625일 새벽, 일요일이라 별장에서 쉬고 있던 트루먼에게 한 통의 긴급 전화가 걸려왔다.

 

각하, 북한군이 삼팔선을 넘어왔습니다.” 트루먼의 제1, “무슨 수를 쓰더라도 그 새끼들을 몰아내시오.”

 

이 한 마디에 대한민국은 살아났다. 트루먼은 정확하게 ‘son of beach’라고 표현을 하였다.

 

드디어 미국의 주도하여 유엔군이 참전하였다. 군대를 직접 파견한 나라는 16개국, 전쟁의 부상자 치료를 위한 의료를 지원한 나라는 6개국(독일 포함) 도합 22개국이다. 그리고 전쟁에 필요한 물자를 제공한 나라는 37개국이다. 북한의 김일성에게는 청천벽력이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사태가 일어났다. 세계의 59개국이 우리나라를 도와주었다. 그 결과 우리는 북한군을 물리치고 나라를 지켰다.

 

우리나라는 기적의 나라이다. 지구 반대편의 나라들이 우리나라를 건지리라고는 상상을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기적이 일어났다. 아무런 연고가 없는 나라, 그 나라의 자유와 생명을 지키기 위해 전쟁터에 군대를 파견한다는 것은 자국의 청년들을 죽이는 일이다. 그것을 무릅쓰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군대를 파견한 미국,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케나다, 뉴질랜드, 태국, 프랑스, 콜롬비아,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필리핀, 그리스, 에티오피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 등 16,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아크, 이탈리아, 인도, 독일의 6개국이 우리를 도와주었다.

 

우리는 이들의 은혜는 잊을 수가 없다. ‘은혜는 평생으로 잊지 말고 수원은 일시라도 두지말라는 것은 우리 진각종의 근본 가르침이다. 국가도 마찬가지이다. 국가 대 국가로 받은 은혜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동안 우리는 6·25의 참전 용사를 잊지 않는 일을 계속해왔다. 참전용사들은 한국전에 참여한 경험을 평생에 자부심으로 살고 있었다. 그들의 후손들은 아버지, 할아버지가 한국이라는 나라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그들이건진 나라가 지금 세계 최고의 나라가 되었다는 것에 대하여 무한한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하였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우리의 의료물자 지원의 순서를 6·25 때 우리를 도와준 나라를 우선적으로 하고, 아직 생존해 있는 용사와 후손들에게 직접 마스크를 전달하자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볼 때 우리도 같이 눈시울을 적셨다. 은혜를 갚을 줄 아는 나라, 아무리 은혜를 갚고 싶어도 형편이 되지 않으면 갚을 수가 없다. 이제 우리는 세계가 부러워하는 나라가 되었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은 결코 우리의 힘만으로 성장하지 않았다. 우방의 피와 희생으로 오늘이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