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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7호-종교의 생명은 자율과 자주

밀교신문   
입력 : 2020-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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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오늘날 단군 이래 가장 큰 물질적 풍요를 누리게 되었으나 한편으로는 극도로 불안한 사회에 살고 있다. 격동과 격변은 혼란과 혼동의 또 다른 측면이기도 하다. 역대 최장의 장마와 예년과 다른 강력한 태풍,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종의 출현으로 감염력이 6배나 커져 세계적 펜데믹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어느덧 우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고 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즈음 치료제와 백신만이 근본해결책이라는 어리석음에서 깨어나야 한다.

 

일반적으로 질병이나 바이러스는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약자와 가축을 공격한다. 야생동물은 비위생적인 환경에 살지만 상대적으로 항바이러스 면역력이 강하다. 인간의 생활환경은 야생동물보다 여러 가지 보호막을 가지고 살아가는 가축에 비견할 수 있다.

 

자연계는 늘 정((()의 과정으로 스스로 변화 발전하기에, 물고기가 정화된 물속에서 생존하기 어렵고 혼탁한 오염수에서는 강인한 면역력과 생명력을 지닌다. 토종 붕어나 잉어가 오염된 4급수에서도 생존하는 이치이다. 우리가 호흡하는 공기 중에는 바이러스 등 수많은 미생물이 있다. 비위생적 개발도상국에서보다 위생적인 선진국에서 소아마비 어린이가 월등히 많다는 사실도 면역력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KF94 마스크를 쓰고부터 가벼운 감기증상이 사라져 동네 의원에 환자 수가 격감했다고 한다. 그러나 마스크를 벗었을 때는 더 많은 질병에 노출될 수 있다는 뜻도 된다. 

 

일반적으로 치료제나 백신의 효용성은 70%수준이라고 한다. 잘 아는 대상포진 백신의 유효성이 50% 안팎이라는 사실은 약물이나 치료제에 100% 의존해서는 안된다는 의미이다. 국민 스스로 개인 체질에 맞는 면역력을 키우도록 자발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앞으로 지속 될 바이러스와의 싸움에 가장 중요한 핵심은 국민 개개인의 면역력 즉 신체적 방어력 증강뿐이다. 본질적으로 면역력은 우리 몸에 잠재해 있다고 한다. 즉 인간의 면역력은 타율성보다 자율성에서 강해진다는 것이다. 바이러스 면역력도 인위적이고 타율적일 때보다 자연적, 능동적, 자율적일 때 강화된다고 한다.

 

현대인들은 규칙적인 식사를 하기 어렵다. 그리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기도 힘들게 산다.

 

얼마 전 프랑스언론에서 항바이러스성을 가진 김치의 유효성을 보도한 바 있다. 우리의 전통음식에 많이 포함된 캡사이신, 알리신, 카테킨 등은 바이러스가 가장 무서워하는 성분이다. 인스턴트식품에 길들어진 식단을 유효성분이 포함된 표준 식단으로 적극 권장해야 한다. 사람에게 기본적인 운동은 걷기이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는 사람의 항바이러스 면역력이 최소 30% 차이가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정신력의 무장이다. 육체적 근육도 중요하지만 정신적 마음 근육을 키워야 거꾸러진 생각을 멀리할 수 있다. 최근 우리는 잘못된 종교적 신념과 이익추구의 극단적 행태가 얼마나 큰 사회적 위험과 손실을 초래하는지 똑똑히 지켜보고 있다.

 

본래 종교는 중심에 자율이 있으므로 종파가 흥왕할수록 이원근본이 굳어지고 교리가 발달 되어서 대범위로 진보하게 된다. 이렇게 되는데 집과 나라와 세계에 평등문화가 일어나고 인류가 평화 가운데 살 수 있게 되는 것이다.”는 말씀을 깊이 새겨서 우리 진언행자들은

물론 모든 불자들이 자주적이고 자율적인 실천, 신행문화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