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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한국불교태고종의 정체성 탐구’ 세미나 개최

밀교신문   
입력 : 2020-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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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명 스님 “종단 위상 회복하는 큰 변곡점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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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총무원장 호명 스님)124일 서울 법륜사에서 한국불교태고종의 정체성 탐구-사상 전통이란 주제로 제1차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김방룡 교수(충남대)나옹 혜근과의 비교를 통해 본 태고 보우의 사상’, 김용태 교수(동국대)조선 후기 태고법통의 성립과 불교문파의 발전’, 도광 스님(원로의장)한국불교태고종의 수계에 대한 고찰’, 김경집 교수(진각대학원)한국불교태고종의 성립과 태고종조관 성립’, 손성필 교수(조선대)조선 후기 순천 선암사의 수행 전통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날 김용태 교수는 임제 태고법통이 공의를 얻음에 따라 법통상의 조사 태고 보우는 역사적 정통성을 얻게 되었고 조선 후기와 근대를 거쳐 오늘날까지 그 권위가 흔들리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경집 진각대학원 교수는 “1920년대 한국불교는 태고종조설을 정설처럼 받아들여졌다면서 이후 도의종조설과 보조종조설이 나오기도 했지만 태고종조설에 밀려 수용되지 못했다. 19547월 시행된 조계종 종헌에서 도의종조설로 바뀌게 된다고 설명했다.

 

학술세미나에 앞서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학술세미나는 한국불교의 애환과 아픔을 되돌아봄으로써 한국불교의 적통이 어디에 있는가를 제대로 살펴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종단 차원에서도 그동안의 내홍을 불식시키고 모든 종도가 한마음 한뜻으로 화합하고 단결해 종단 안정과 발전은 물론 실추된 종단의 위상을 회복하는 큰 변곡점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종정 지허 스님은 도광 원로의장이 대독한 격려사에서 한국불교의 임제 화두선의 초조이신 태고 종종의 종지와 종풍을 개진하고 종조의 법맥이 삼십일 본산에 이어오다가 현재 유일하게 남은 조계산 선암사의 수행 전통과 과제를 통찰하여 현재를 살피고 미래를 측정한다니 천상의 제대선신이 꽃비를 내릴 일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태고종 중앙종회의장 법담 스님과 호법원장 지현 스님, 종무원장협의회 의장 법경 스님 등은 축사를 통해 오늘 세미나를 통해 선교융합의 정신을 제창했던 태고보우국사의 면목이 세상에 널리 드러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태고종은 1218일 오후 1시 서울 법륜사에서 한국불교태고종의 정체성 탐구-가사와 의식 전통이란 주제로 2차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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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