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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의 길 숙고명상

밀교신문   
입력 : 2022-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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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동 지음·담앤북스 펴냄·15,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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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을 배운 이들의 삶이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았다고 느낀다면 그것은 사유의 단계를 밟지 않았기 때문입니다.”<들어가며 중에서>

 

저자 최훈동은 정신과 의사이자 마음 전문가다. 그가 깨달음의 길 숙고 명상으로 한층 심화된 명상의 세계를 소개한다.

 

평생 인간의 마음을 연구해 온 저자는 서양의 정신 치료를 통해 마음을 분석하고, 동양의 명상과 불교를 통해 상처를 치유한다. 저자는 지혜에 의한 통찰이 일어나야 비로소 삶이 변화함을 설명하며, 명상이 마음 챙김, 알아차림만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내면의 상처를 바라보고 안아 주는 것은 명상의 시작일 뿐이다. 바라봄 너머 그 속에 도사리고 있는 삶의 근본적인 문제를 불교의 연기적 기법으로 추적하여 마주하고, 스스로 깨달아야만 삶을 바꿀 수 있다. 이 책은 삶의 질을 높이는 것에서 나아가 자신을 치유하고, 진정한 자기로 깨어나 온전히 사는 방법을 제시한다.

 

특히 저자는 명상이 삶을 떠나 있는 성스러운 무엇이 아니라 삶을 멋지게 즐길 수 있는 생활 습관이 되기를 바란다. 이런 저자의 뜻에 따라 책의 소주제마다 반드시 숙고하고 사유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명상 연습숙고 명상페이지를 구성했다. 독자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쉼표 같은 페이지이다. 주제에 따라 충분한 시간을 두고 깊이 숙고한 후에 명상을 통해 경험한 내용과 깨달은 것들을 적어 가노라면 자신만의 훌륭한 명상록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