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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풀어 쓴 초발심자경문

밀교신문   
입력 : 2022-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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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 지음·담앤북스 펴냄·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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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자가 지켜야 할 기본 덕목을 적은 초발심자경문은 지눌 스님의 계초심학인문’, 원효 스님의 발심수행장’, 야운 스님의 자경문세 편의 글이 한 권의 책으로 엮여 불교에 입문한 출가수행자들을 위한 기본 지침서로 오랫동안 사용되어왔으나, 출가수행자뿐만 아니라 재가수행자들도 명심해야 할 올바른 수행 자세와 몸가짐, 마음가짐을 가르치고 있다.

 

통도사 강원 강사와 동화사 승가대학 강주 등을 역임한 양관 스님은 이번 책을 통해 초발심자경문각 구절을 재가불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스님이 직접 경험한 일화들을 덧붙여 풀어 설명했다.

 

양관 스님은 재가수행자에게는 자칫 어렵게 다가갈 수 있는 초발심자경문을 통도사 강원 강사와 동화사 승가대학 강주를 역임하며 갓 출가한 학인들에게 강의했던 경험과 스님이 출가했을 당시 강원에서 수행하며 겪었던 일화 등을 통해 조금 더 쉽고, 재미있게 에세이 형식으로 설명하여 누구나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삭발 일에 깎은 머리를 다시 한 번 만져보는 이유, 강원 시절 라면 냄새의 유혹을 못 이겨 결국 먹을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 산속 절 동축사 주지를 살며 겪는 다양한 일화 등은 책이지만 독자들이 스님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듯한 생생함을 전해준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