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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속 숨은 조연들

밀교신문   
입력 : 2022-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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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대 지음·불광출판사 펴냄·30,000원


사찰 속의 숨은 조연들.jpg

사찰에는 중심 전각에 자리한 부처님을 제외하고도 사찰 구석구석 초월적인 능력과 기괴한외모를 지닌 존재들이 조각이나 그림으로 새겨져 있다. 그들의 정체는 무엇이고, 어떤 이유로 절집에 자리하고 있는 것일까?

 

저자는 사찰 속 숨은 조연들이란 책에서 사찰 속 기묘한 존재들의 숨은 내력을 뒷조사한다. 종교와 역사, 신화와 설화를 종횡무진 오가며 밝히는 그들의 정체는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단순한 흥미를 넘어서는 남다른 의미로 놀라움을 선사한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었다. 1부는 불교에서 말하는 사후세계, 즉 명부의 존재에 관한 내용이다. 지옥 중생의 구제를 대원으로 삼은 지장보살과 협시인 도명존자·무독귀왕, 그리고 열 명의 지옥 심판관인 시왕과 중생의 생전 선악 행위를 빠짐없이 기록해 보고하는 선악동자 등이 그 주인공이다.

 

2부는 부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 그리고 그 가르침을 따르는 모든 자를 보호한다고 하여 호법신중이라 불리는 존재들의 이야기이다. 사찰 입구에서 위협적인 모습으로 방문자들을 맞이하는 사천왕과 금강역사, 여덟 그룹의 신중 부대인 팔부신중, 신중들을 호령하는 젊은 장군 신 위태천 등이 거론된다.

 

마지막 3부는 부처님 가장 가까이에서 오른팔과 왼팔 역할을 하는 협시, 그리고 중생의 소원을 잘 들어준다고 알려진 영험한 존재 나한을 다뤘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