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6년 신라시대 자장율사가 영축산 아래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시고 창건한 통도사 방대한 불교의 세계관을 하나로 응축한 도량이다. 그 공간을 낱낱이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사찰이 무엇인지, 불교란 무엇인지를 알아가는 길라잡이가 되어준다.
통도사는 지난 2020년 두 권의 기록물 ‘신편 통도사지’를 발간했다. 이번에 발행된 책은 ‘신편 통도사지’를 다시 한권으로 담아냈다.
자장율사가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셔 와 창건한 최초의 통도사에서부터 각 전각에 담긴 의미와 사연, 불교미술의 집결체라고 불리는 불화 속 상징세계, 그리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승가의 생활상까지.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고 담아내면서도 정확한 역사에 근거한 사료를 편집했다. 또한. ‘자세히 보아야 보인다’라는 코너를 통해 미처 알지 못했거나, 혹은 짚고 넘어가야 할 재미있는 이야기를 첨가했다. 아울러 지면의 한계로 인해 담아내지 못한 통도사의 여러 모습들을 영상으로 편집 제작해 배치하였다. 영상은 각 장마다 QR코드를 통해 시청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보다 생동감 있는 통도사를 만날 수 있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