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종찰 소장 인장 특별전’ 개최

밀교신문   
입력 : 2023-05-03  | 수정 : 202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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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사성보박물관


송광사박물관 삼보종찰 인장전 포스터-자주_1.jpg

송광사성보박물관(관장 고경 스님)은 5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불보종찰 통도사, 법보종찰 해인사, 승보종찰 송광사 등 ‘삼보종찰(三寶宗刹) 소장 인장 특별전’을 개최한다.

 

전시에는 통도사 소장 인장과 인장함 등 관련자료 17점과 해인사 소장 인장 및 관련 자료 27점, 송광사 인장 및 관련 자료 30점 등 70여 점의 유물이 출품됐다.

 

이번 인장 특별전을 통해 새롭게 밝혀진 사실은 일제의 31본산 본말사제도 시행 전에 이미 수사찰(首寺刹)을 중심으로 한 수말사(首末寺)제도가 시행되고 있었음을 확인했다. 대표적인 예로 송광사와 해인사, 통도사에 각 지역의 수사찰임을 증명하는 인장들이 남아 있다. 

 

사찰 인장에는 보통 4자에서 9자까지 새겨 넣는데 여기에는 각 시기별 사찰 승직(僧職)의 명칭 변화도 확인할 수 있는 정보가 담겨 있다. 일례로 송광사의 경우 주지(住持)는 보조국사 때부터 1831년까지 사용되었다가 1832년부터 1902년까지 총섭으로 불렸고, 1903년부터 1904년까지는 ‘섭리’, 1905년부터 1911년까지는 ‘판사’, 이후 오늘날까지 ‘주지’로 이어지고 있음을 관련 인장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삼보종찰 인장 특별전’은 5월 1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8월 15일까지 매주 월요일 정기 휴관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관람할 수 있다.


김보배 기자 84beb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