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 보존처리 시작

밀교신문   
입력 : 2023-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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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보존처리


국보 구례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2.jpg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이 국보 구례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을 부분 해체해 보존처리한다.

 

구례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은 전체 높이 6.14m로 국내 석등 중 가장 큰 규모이다.

 

각황전 앞 석등은 정기조사와 문화유산 특별 종합점검, 정밀안전진단 등의 결과 석재 표면에 다수의 박리를 비롯해 화사석과 상대석 균열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최근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부분 해체·보존처리가 결정됐다.

 

지난 4년 간의 점검 결과, 화사석에서 구조적 불안정을 초래하는 관통상 균열 11, 표면 균열 1개가 확인되었으며, 7조각으로 파손된 상태였다. 상대석도 관통상 균열이 확인되며 5조각으로 파손된 상태였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은 각황전 앞 석등의 8개 부재(상대석, 화사석, 옥개석, 복련대, 앙화, 보륜, 보개, 보주)를 부분 해체해 512일 대전에 위치한 국립문화재연구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며, 세척, 구조보강 접합, 신석 복원 등의 공정을 통해 보존처리할 예정이며 2025년까지 과학적 보존처리를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해체에 앞서 510일 오후 110분 보존처리의 시작을 알리는 보고식과 고불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