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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선동귀집 총송

밀교신문   
입력 : 2023-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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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 지음·조계종출판사 펴냄·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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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만선동귀집총송에 대한 해설을 붙여 강설집을 출간했다.

 

만선동귀집(萬善同歸集)’은 송나라 영명연수(904~975) 선사의 저작이다. 법안종의 제5대 조사이자 정토종 제6조인 영명연수 선사는 아미타불의 화신이라 불릴 정도로 대승불교권에서 존중받는 고승이다. ·교와 염불을 두루 아우르며 사상적 폭이 매우 넓었다는 선사는 만년에 선정일치를 주장하며 선과 염불의 겸수를 말했으며, 저녁에는 늘 행도염불(걸으면서 하는 염불)을 했다고 전해진다. 영명연수 선사는 만선동귀집에서 만 가지의 선행으로 일심으로 돌아가는 가르침을 전했다.

 

진우 스님은 용흥사본 만선동귀집소장자라는 인연으로 번역을 시작했다. 영명연수 선사의 대표적 저술로는 100권에 달하는 대작인 종경록이 있는데 총 3권 분량의 만선동귀집에는 종경록의 많은 내용이 그대로 녹아있다. 100권의 내용을 3권으로 줄여놓았다고 말해도 무방할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난해한 내용이 넘기 힘든 산이 되어 일반 대중들이 접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었다. 진우 스님은 만선동귀집의 마지막 부분에는 게송 형태의 요약본, ‘총송(總頌)’이 있어 진우 스님은 더욱 많은 사람들이 만선동귀집의 깊은 뜻을 접하고 자기 삶이 변화하는 인연이 되길 바라며 만선동귀집총송에 대한 해설을 붙여 강설집을 출간하게 됐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