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종단뉴스

회당 대종사 열반 60주년 기념 교성곡 ‘회당-불법은 체요, 세간법은 그림자라’ 성료

밀교신문   
입력 : 2023-10-12 
+ -

300여 명의 금강가보살이 무대 장엄

21년 만에 서울 국립극장서 재연

회당 대종사의 삶, 음악적으로 표현

진언행자·일반대중에게 환희심 선사



KakaoTalk_20231012_134135831.jpg


“옛날에는 의발이요 이제는 심인법이라, 심인의 법을 세워야 이 법을 받을 수 있으니, 사지사력 힘을 다해 이 종사를 수호하라, 남북통일 사해동포 이 법을 널리 부촉하니, 승속동행 화합으로 심인종풍을 이어가라, 옴마니반메훔 옴마니반메훔.”

 

진각성존 회당 대종사의 삶과 깨달음을 노래한 창작 국악교성곡 ‘회당’이 20여 년만 에 서울 국립극장에서 다시 무대에 올라 진언행자와 일반대중들에게 환희심을 불러 일으켰다.

 

진각종(통리원장 도진 정사)은 10월 11일 오후 4시 국립국장 해오름에서 진각성존 회당 대종사 열반 60주년 기념 특별 음악회 ‘교성곡 회당-불법은 체요, 세간법은 그림자라(작사 장용철·작곡 김회경)’를 개최했다.

 

교성곡 회당은 진각종을 창종한 회당 대종사의 드라마틱한 삶을 음악적으로 그린 작품으로 총 4악장 16곡 90여 분의 길이로 구성된 칸타타 형식의 국악 대곡이다. 작품에는 해방과 6.25한국전쟁을 전후로 한 혼돈의 시대적 상황 속에서 위기에 처한 나라와 국민을 구하기 위한 회당 대종사의 치열하면서도 애절한 삶의 여정과 뜨거운 구도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2002년 12월 9일 회당 대종사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서울 국립극장에서 초연하고  2014년 대구 수성아트피아에서 재연된 바 있으며, 이번이 세 번째 공연이다. 

 

KakaoTalk_20231012_105022400.jpg

 

0B6A7311.jpg

 

KakaoTalk_20231011_213925902.jpg

 

다시 무대에 오른 ‘회당’은 2002년 초연 당시 솔리스트로 오른 장사익 씨와 2014년 두 번째 공연에서 솔리스트를 맡은 염경애 씨를 비롯해 오느름 민족음악관현악단과 진각종 연합합창단(서울교구 만다라합창단, 대구교구 금강합창단, 부산교구 유가합창단, 대전교구 심인합창단, 포항교구 마니주합창단, 전라교구 보리합창단), 진선여중 연화학생회 합창단, 메트오페라 합창단, 남도창(류가양, 박가빈, 한아윤, 강수경, 양수아) 국악인 등 300여 명으로 구성된 연합합창단이 1시간 30분 동안 야단법석의 장을 펼쳐 관객들로 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앵콜 무대로는 회당 대종사 열반 60주년을 맞아 서원가 ‘종조님을 그리며’를 김회경 지휘자의 재능기부를 통해 오케스트라 편곡으로 선보여 의미를 더했다.

 

‘회당’ 서곡은 주제를 담아 부처님 법문이 우주에 울리듯이 ‘불법은 체, 세간법은 그림자라’는 법문이 다이나믹하게 연주됐으며, 제1악장 출세간(님이시었네, 금강원의 죽비소리, 바다는 흘러흘러)은 회당의 탄생과 인연을 동해의 일출이 떠오르듯이 환희심을 불러일으키는 장엄한 합창으로 편성했다. 제2악장 인연(가엾고 가엾어라, 어찌할까, 새벽을 여는 님이시여, 진동하네 진언향기)은 회당의 대각과 구도의 여정을 솔리스트들이 온전히 담아냈다. 제3악장 교화(울려라 죽비여, 물질 일어날 때 탐진치도 일어난다, 눈을 뜨라, 도가 열자면 마도 열자이더냐, 떠나라 전법의 사자들이여)는 종단의 발전을 솔리스트와 합창이 주고받는 경쾌한 리듬으로 신명나고 활기차고 역동적인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제4악장 회향(육자진언 울리는 세상, 오! 회당, 옛날에는 의발이요 이제는 심인법이라)은 회당 대종사의 유법과 향후 종단이 지향해야 될 방향에 대해 ‘옴마니반메훔’ 육자진언을 장중하게 합창하며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KakaoTalk_20231012_105034305.jpg

 

이날 통리원장 도진 정사는 “교성곡 ‘회당’은 진각교화의 분수령이 되는 중요 고비 때마다 열리며 우리의 마음을 다잡고 하나로 모으게 하는 대법문의 역할을 해냈다”며 “종조 회당 대종사 열반 60주년이라는 장엄한 시절인연을 만나 세 번째 연주회를 통해 얻게 되는 감동은 진각이 또 한 번의 도약을 이루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공연에는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 정사를 비롯한 전국의 스승과 총금강회장 정명 각자 등 신교도,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 총지종 통리원장 우인 정사, 대각종 총무원장 만청 스님 등 종단협 회장단을 비롯해 교성곡 ‘회당’ 작사가 장용철 시인(안양대 부총장), 문화체육관광부 정용욱 종무실장 등 1,200여 명이 동참했다. 


김보배 기자 84bebe@hanmail.net

 

KakaoTalk_20231012_105232916.jpg

 

KakaoTalk_20231012_110540021.jpg

 

KakaoTalk_20231011_213925902_02.jpg

 

KakaoTalk_20231011_213919299.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