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 원래 자리로 돌아오다

밀교신문   
입력 : 2023-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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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에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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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사고본 선조실록

 

조선왕조실록(이하 실록)과 조선왕조의궤(이하 의궤)의 오대산사고본 원본이 원 소장처인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오대산으로 돌아온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실록과 의궤가 국내로 환수된 이후 줄곧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되어 왔으나 원 소장처인 오대산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지역의 오랜 염원에 따라 문화재청이 오대산에 설립한 실록박물관에서 소장, 관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실록과 의궤를 보관·전시하는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이하 실록박물관)1111일 오후 2시 개관식을 갖고 12일 정식 개관한다.

 

박물관 건물은 기존 월정사 성보박물관에서 운영하였던 왕조·실록의궤박물관을 새 단장해 사용하게 되었으며, 총 면적은 3,537, 지상 2층 규모이다.

 

조선시대 지방 외사고 중 하나인 오대산사고에 보관 중이던 실록의궤는 당대 기록유산의 정수를 보여주는 문화유산으로, 일제강점기인 1913년 실록 전량과 의궤 일부가 일본으로 반출되었다가 민간과 불교계,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2006년과 2017년에 실록이, 2011년에 의궤가 각각 국내로 환수되었다. 현재 오대산사고본 실록은 75, 환수된 의궤는 82책이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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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사진=문화재청>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