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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로라도 쉬어가라

밀교신문   
입력 : 2024-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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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종 지음·담앤북스 펴냄·1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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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만월산 자락에 자리 잡은 현덕사에서 템플 스테이를 운영하며 소박한 산사를 가꾸고 있는 현종 스님의 따뜻한 이야기가 한가득 담긴 산문집 억지로라도 쉬어가다가 발간됐다.

 

현종 스님은 현덕사의 명물인 향긋한 사발 커피를 담아 건네며 속세의 삶에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다독이고, 자연에서 찾을 수 있는 소박한 행복을 통해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것을 이야기한다. 또한 딱딱한 법문 형식에서 벗어나 인간과 자연, 인생과 행복에 대해 일상 속 사례를 들어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특히 환경보호와 생명존중 사상에 관심이 높은 스님이 전하는 환경과 생태에 대한 가르침도 함께 배울 수 있다.

 

특히, 이책에서는 깊은 사유를 통한 작은 행복과 산사의 아름다운 사계절 풍경뿐만 아니라 환경과 생태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함께 배울 수 있다.

 

현종 스님은 매년 동식물 천도재를 봉행하며 동물권 보호와 생태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처음에는 동식물 천도재를 이상한 행사라고 여겼던 사람들도 있었지만, 지금은 동물권과 환경에 관심 높은 이들이 함께하는 현덕사의 대표 행사로 자리 잡았다.

현덕사는 동식물 천도재뿐만 아니라 환경 사찰로도 이름이 높다.

 

우리가 지키면 우리를 지킨다라는 표어 아래 적극적으로 환경운동을 전개해 녹색사찰로도 지정됐다. 책에는 지구 온난화로 변화하는 환경에 대한 현종 스님의 걱정 어린 시선과 함께, 이를 타개하기 위해 모든 이들이 환경 지킴이가 되어야 한다는 준엄한 가르침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