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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각, ‘유교와 불교의 대화’ 출간

밀교신문   
입력 : 202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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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와 유교의 사상적 영향과 소통 다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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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장경각(대표 원택 스님)이 불교와 유교의 사상적 영향과 소통을 다룬 책 유교와 불교의 대화를 출간했다.

 

이 책은 지난 20211126일 성철사상연구원(이사장 원택 스님)과 성균관대학교 유교문화연구소(소장 김도일 교수)불교사상과 유교사상의 소통과 조화라는 주제로 개최한 공동학술세미나의 성과물을 바탕으로 탄생했다.

 

장경각에 따르면 세미나를 통해 발표된 논문들은 특정 인물이나 이론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명 유학에 집중되어 있어 유교와 불교의 대화를 거시적 관점에서 조명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해 유교와 불교의 대화편집위원회를 구성해 중국 역사를 통해 본 유학과 불교의 대화를 총론으로 추가하고, 변희욱의 송대의 간화와 격물을 통해 송대 유교와 불교의 대화를 보강했다. 또한, 진영혁의 중국 전근대 유불 관계: 만명 불교의 양지심학론과 유용빈의 지욱 논어점정의 이불해유에 대한 고찰을 추가해 명말청초의 대화 양상을 보완하여 10명의 학자가 참여한 가운데 한 권의 책으로 엮어 냈다.

 

장경각 대표 원택 스님은 36일 전법회관 3층에서 열린 출판감담회에서 한 권의 책으로 유교와 불교의 역사적 대화 여정을 총체적으로 다루기에는 한계가 분명하지만, 불교 전래 이후부터 근대 시기까지 두 사상이 만나면서 드러난 다양한 문제의식과 사상적 주제들을 개괄적으로 담아내고 있다이 책은 불교와 유교라는 두 사상 간의 대화와 소통을 엿볼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도일 성균관대 유교문화연구소장은 현재 우리는 성별, 세대, 계층, 가치관의 차이로 인한 극한의 갈등과 대립을 목도하고 있다면서 이 책이 우리 시대에 걸맞은 유교와 불교 간의 대화를 촉진하는 시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양 기관은 이후에도 관련 기관들과 협의해 두 사상 간의 대화 시리즈를 기획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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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