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량사 소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등

편집부   
입력 : 2008-07-07  | 수정 : 2008-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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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5건 보물 지정

부여 무량사 소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6월 27일 '부여 무량사 소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과 '여수 흥국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시왕상일괄 및 복장유물', 개인소장의 '지장보살본원경' 및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 권상2-2, 권하3-1, 권하3-2', 현충사에 기증된 '이순신 선무공신교서' 등 5건의 문화재를 보물로 지정했다.

보물 제1565호로 지정된 '부여 무량사 소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은 아미타관음대세지라는 아미타삼존도상을 보여주고 있고, 이미 발견된 복장발원문을 통해 현진이라는 조각승과 1633년이라는 조성연대를 정확히 알 수 있어 조선후기 조각사 연구는 물론 조각유파 연구에도 유용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보물 제1566호 '여수 흥국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시왕상일괄 및 복장유물'은 17세기 불상양식을 잘 반영하고 있으며, 지장보살삼존을 비롯한 권속들이 모두 존속하고, 조성주체와 조성연대(1648년)를 알 수 있는 발원문이 남아 있다.

보물 제1567호 '지장보살본원경'의 원판본은 1474(성종 5)년 5월 왕실에서, 그해 4월 19세의 나이로 흉거한 성종 초비인 공혜왕후의 명복을 빌기 위해 간행한 것이고, 1485(성종 16)년에 보판을 새긴 간기가 있어 보간 시기와 이를 주선한 시주자를 알 수 있으며, 당대의 이름 있는 각수들이 새긴 내수사 출재의 왕실판본이므로 조선전기의 출판 인쇄와 왕실 관련 불교사 연구의 귀중한 자료이다.

보물 제1219-2호로 지정된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 권상2-2, 권하3-1, 권하3-2'는 종밀이 소초한 것에 세조가 한글로 구결을 단 것을 1465(세조 11)년에 을유자로 인출한 판본이다. 주로 불경을 간행할 목적으로 주조된 활자로 인출되어 전래본이 많지 않고 초인본이라 인쇄상태도 깨끗하여 귀한 판본에 속한다.

또한 보물 제1564호 '이순신 선무공신교서'는 임진왜란 당시 빛나는 전공을 세운 충무공 이순신(1545∼1598)에게 내린 공신교서로, 이순신이 임진왜란 때 해전에서 활동한 공적과 그에 따른 포상내역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정혜림 기자 hyewonji@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