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사대웅전·봉암사극락전 보물지정

편집부   
입력 : 2008-09-09  | 수정 : 2008-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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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사 대웅전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경북 김천시에 있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15호 직지사 대웅전을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 보물 제1576호로 지정했다.

직지사 대웅전은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인조 27년에 상원, 계림스님 등이 중창하고, 현재의 대웅전은 영조 11년에 중건됐다. 다포계 팔작지붕 건물로 정면 5칸, 측면 3칸 규모의 가구식 기단이며, 계단우석은 용머리조각과 호형의 부재를 사용하고 그 형태와 결구법이 특이하다. 내부에는 2고주를 두었고, 전면 고주는 생략하여 예불공간을 넓게한 개방형 불전의 형식이다. 고주 사이 3칸에는 모두 후불벽을 설치하고 그 앞으로 불단을 두어 불상을 봉안하고 있다. 공포양식은 내외3출목이고, 정면측면과 배면의 공포구성이 상이하다. 건물 전체 16칸 가운데 4칸만이 벽체로 되어 있고 나머지는 모두 창호로 되어 있다.

직지사 대웅전은 임진왜란 직후 재건된 불교전각들의 경향을 보이고, 아름답고 뛰어난 기법을 보여주는 내·외부 벽화와 불단이 남아 있으며, 가구의 구성 및 부재의 표현기법이 조선후기의 건축적 특징을 잘 표현하고 있다. 지정예고 기간 동안 현판과 관련하여 의견이 제기됐으나 건물 자체의 역사적·예술적 가치가 충분히 인정돼 보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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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암사 극락전


문화재청은 또 경북 문경시에 있는 경상북도 도유형 255호 봉암사 극락전을 보물 제1574호로 지정했다.

봉암사 극락전은 신라 경순왕이 피난시 원당으로 사용한 유서깊은 건물로, 현재 극락전 내부에는 어필각이란 편액이 걸려 있으며 일제강점기 때 옥개보수가 있은 듯 망와에 소화 16년이란 기록이 남아 있다. 또한 가장 오래되고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는 전각으로 그 형태나 위치로 보아 조선 중·후기에 세워진 왕실 원당일 가능성이 높고, 기단과 초석은 고려조의 것으로 볼수 있다. 높은 단층 몸체에 차양칸을 둘러 마치 중층건물 같은 외관을 구성했고, 몸채와 채양칸의 기둥열을 다르게 한 독특한 수법을 보이고 있다.

정혜림 기자 hyewonji@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