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만해예술제 열려

편집부   
입력 : 2008-10-30  | 수정 : 2008-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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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대학원대학교(총장 정상옥)와 성북문화원(원장 천신일)은 10월 24일 오후 3시 서울 성북동 동방대학원대학교 강당에서 '제2회 만해예술제'를 개최했다.

이번 '만해예술제'는 만해 한용운 선사의 나라와 민족사랑 정신을 추모하고 그 뜻을 오늘에 되살려 새로운 동방문화 창달을 위해 6월 27일 봉행된 '만해선사 추모 다례제'에 이어 열린 것이다.

정상옥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삼선교에서부터 성북동 우정공원까지는 성북구가 문화예술의 거리로 지정한 곳으로 우리의 문화가 숨쉬는 곳"이라며 "이러한 곳에서 치러지는 만해예술제는 성북구의 격조를 한 차원 높이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장은 이어 "우리는 '타고 남은 재가 다시 기름이 된다'는 만해선사의 불멸의 생명사상과 정신을 드높이고 계승하여 오늘날에 걸맞는 동방문화창달을 이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허혜정 시인, 동방대학원대학교 최병일 총학생회장 등은 '님의 침묵' '나의 길' 등 만해선사의 시 8편을 낭송했다. 특히 시 '나는 잊고저'를 국립창극단원인 유수정 명창이 창으로 시연하고, 국가지정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예능 보유자'인 이생강 선생의 대금연주도 펼쳐졌다. 또한 성북구에 거주하고 있는 연기자 김석훈씨도 만해선사의 시 '생명' '복종'을 낭독함으로써 성북구 주민이 동참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행사로 평가됐다.

정혜림 기자 hyewonji@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