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한국문화재기능인 작품전 열려

편집부   
입력 : 2008-10-30  | 수정 : 2008-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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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회장 최기영)는 10월 18일부터 31일까지 서울 덕수궁 석조전에서 '제9회 한국문화재기능인 작품전'을 개최했다. 이 작품전은 문화재기능인들의 작품활동을 격려하고 능력있는 기능인의 양성과 후원을 목적으로 하는 전통기능 및 전통공예 계승을 위한 행사이자 문화재기능인협회 창립 20주년을 기리는 행사로 열린 것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대목, 소목, 목조각, 석조각, 칠공 등 13개 분야에서 143명의 기능인이 참가해 200여 점의 작품들을 선보여 시민들에게 전통공예의 예술성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10월 17일 오후 3시에 열린 개막식 및 시상식에서는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특별상, 공로상 등 18점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이 중 한식석공 임동조씨의 부도탑이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부심사위원장인 최성은(덕성여대) 교수는 이번 심사평에서 "전통미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되, 단순히 전통을 충실히 재현하는 것을 넘어 참신한 아이디어와 표현력, 창의성에 주안점을 두었다"며 "회원들이 전통의 계승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소재개발, 도상에 대한 연구, 표현력 향상을 통하여 작품수준을 더욱 향상시키고 전통의 재창조 작업을 하기 바란다"고 했다.

(사)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는 한국의 전통문화를 보존, 수리, 복원하는 문화재기능인 자격증을 취득한 18개 직종 4천700여 문화재기능인들의 비영리법인으로, 수 십명의 중요무형문화재와 지방무형문화재, 명장 등이 끊임없이 전수활동 및 작품활동에 전념을 다하고 있는 문화재 단체이다.

정혜림 기자 hyewonji@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