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량사지 귀부 머리 발견

편집부   
입력 : 2008-12-05  | 수정 : 2008-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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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경주시(시장 백상승)와 합동으로 무장사 아미타불조상사적비 비신 복원을 위한 현지조사를 벌이던 중 귀부의 좌측면 머리 1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석비는 신라 39대 소성왕의 왕비인 계와왕후가 왕의 명복을 빌기 위해 아미타불상을 만들어 무장사에 봉안한 내력을 새긴 것으로 1963년 보물 제125호로 지정됐다. 당시 비신은 없고 쌍귀부 머리 1쌍이 파손돼 있었으며 조선 순조 17년 추사 김정희가 발견한 비편 2점과 1914년 발견된 비편 1점이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이번에 발견된 머리는 귀부의 양식이 귀두에서 용두로 변화돼 가는 중간단계의 모습을 보여주는 자료로 학술적 가치가 매우 크며, 이번에 발견된 머리부분은 내년 비신 복원 때 제자리를 찾아줄 예정이다.

정혜림 기자 hyewonji@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