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신라 대표 조각 한 자리에

편집부   
입력 : 2008-12-15  | 수정 : 2008-12-15
+ -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은 12월 16일부터 2009년 3월 1일까지 기획특별전 '영원한 생명의 울림, 통일신라 조각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8년 전 개최한 '삼국시대 불교조각전'의 후속편 성격으로서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시대별로 재조명하는 특별전시의 일환이다. 전시유물은 통일신라 조각의 정수를 보여주는 200여 점이 공개되며 특히 백률사 금동불입상을 비롯한 국보 10점, 감은사 금동사리함 등 보물 9점이 포함되고 있다. 또 일본 도쿄국립박물관 소장 오구라 수집품 중 통일신라 불상 5점과 일본 중요문화재 5점을 포함한 17점도 함께 전시된다.
크게 6개의 주제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제1부에서 4부까지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통일신라 조각의 변화양상을 조망할 수 있고, 제5부에서는 통일신라 조각의 또 다른 전통인 십이지상과 무덤조각을, 이어 제6부에서는 신라 예술혼의 절정인 석굴암 내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을 마련했다.

한편 전시실에서는 초등학생들을 동반한 가족에게 통일신라 조각의 관람방법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소개하고, 어린이들이 석굴암 조각에 친숙할 수 있게 석굴암 재현공간에서 역할극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국내외의 저명한 학자를 초빙하여 통일신라 조각과 동시대 중국, 일본의 조각사를 포함하는 공개강연회 등 다양한 교육과 체험프로그램도 실시한다.

정혜림 기자 hyewonji@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