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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월(滿月)’이 세상을 다 밝힐 때까지…

편집부   
입력 : 2008-12-18  | 수정 : 2008-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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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각복지재단 설립10주년 새 도전 시작

보름달이 자비의 빛으로 온 누리를 밝히듯 후원조직 ‘만월회’를 바탕으로 ‘온 세상 사람들이 진정으로 하나되는 즐거움(The Joy of Genuine Oneness)’을 추구하는 사회복지법인 진각복지재단(대표이사 회정 정사․진각종 통리원장)이 설립 10주년을 맞았다.

진각복지재단의 설립정신은 진각종을 창종한 진각성존 회당 대종사의 가르침을 구현하기 위해 종단이 1953년에 설립한 자선사부(慈善事部)에 닿아있다. 진각복지재단이 설립되기 전 종단은 대사회 구휼사업을 실천하기 위해 자선사부를 설치하고 재원마련을 위해 대구에 직포공장을 설립, 운영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종단은 해인사 국보장경수호찬조기금을 비롯해 지역적 재난이 있을 때마다 구호성금을 보내고 인간심성 및 환경정화, 생명존중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종단에서 이렇게 실천해 오던 구휼정신을 체계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1998년에 설립된 진각복지재단은 설립 10주년을 맞이하면서 단순한 복지개념을 넘어 국제구호사업을 비롯해 민족복지와 문화복지 등으로 활동반경을 넓히면서 불교계는 물론 사회전반적 새로운 복지운동을 선도하고 있다. 따라서 진각복지재단은 국내와 국제적 구휼 및 사회복지는 물론 문화, 환경 등 전방위적 삶의 질 개선을 위한 경계가 없는 상생복지로 영역을 다양화 했다.

양육모그룹홈 미혼모자가정 ‘달빛둥지’를 운영하는 것이 그러하며 수많은 지역별 지역아동센터와 어린이집, 청소년수련관, 장애인시설, 장애인직업재활시설, 특수장애어린이집, 종합사회복지관, 노인종합복지관, 노인요양원과 노인전문요양원, 노인복지센터, 실버복지센터, 노인일자리창출지원센터 등의 다양한 산하시설을 거느리고 있는 면면이 이를 대변하고 있다. 진각복지재단은 이와 더불어 스리랑카와 네팔에서 JGO센터를 운영함으로써 국제적으로도 활동영역을 넓혀가며 국제구호운동에 일조를 하고 있다.

2000년부터 시작된 저소득층 긴급지원 프로그램 찾아가는 응급서비스 ‘진각복지 119’도 눈길을 끄는 사업이다. 뿐만 아니라 진각복지재단이 주축이돼 문화인과 사회복지인들이 연대해 새로운 개념의 문화복지를 실천하기 위해 발족한 문화복지연대와 공동으로 벌이고 있는 폐사지투어콘서트 및 폐사지지킴이운동, 지역문화축제 월곡동이야기 등은 눈여겨 볼만한 문화복지영역확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1999년 북한동포 겨울나기 물품지원사업을 시작으로 룡천열차사고 긴급 피해지원, 북한복지시설 복원 성금 및 건축자재 지원 등으로 이어진 민족복지사업은 진각복지재단의 또다른 특색 중 하나다. 이러한 계기가 바탕이 돼 진각복지재단은 2005년 12월 회향의 밤 행사에서 NK인포메이션과 민족복지실천협약서를 교환하고 탈북동포 직업알선 및 자녀 장학사업 등을 포함한 지원활동을 강화하며 민족 하나되기 사업을 펴고 있다. 

진각복지재단이 사회적으로 주목을 받은 것은 그동안 전개해온 연도별 독특한 사업지표에서도 제대로 드러난다. 2002년에 시행한 ‘인간4사운동(인사, 감사, 봉사, 희사)’은 대표적인 것이다. 재단의 정체성을 드러내면서 감사의 인사 나누기 등 사회적으로 크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듬해에 제정된 ‘3대 찾아가는 복지의 실천’도 그 중 하나며 2005년 사업지표로 선정된 ‘문화복지기반 확충의 해’는 문화복지라는 개념을 사회적으로 뿌리 내리게 한 시작이었다. 

진각복지재단이 10년이라는 역사 속에서 이렇게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재단설립 종단인 진각종를 비롯한 수많은 후원기관과 2004년 불교계 최초의 이웃돕기 결사운동으로 시작된 ‘만월회’ 등의 후원조직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진각사회봉사단, 국제자원봉사단과 지역별로 조직돼 있는 국내외 15지부 및 위덕대학교 사회복지학부와 연계해 운영하고 있는 진각사회복지연구소를 통한 각종 연구개발사업도 빼놓을 수 없는 진각복지재단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사회복지인의 자부심과 의욕을 북돋우고 유능한 복지인 양성을 통해 보다 나은 복지사회를 실현할 목적으로 제정한 진각복지대상을 3년 전부터 시행하고 있는 진각복지재단은 10년간 쌓아온 업적과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날개짓을 시작한다. 그것은 진각홈케어 등 새 사업확장과 더불어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진각종 총인원 내에 세우고 있는, 진각종합복지센터의 기능과 역할을 할 ‘진각혜민서’를 중심으로 불교 전통의 진각복지를 실현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진각복지재단은 진각사회복지 전문인력 양성과 산하시설의 특성화 프로그램 개발, 진각복지재단만의 창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정체성 확립을 통해 10년을 뛰어 넘어 30년, 50년, 100년 뒤를 향한 무한한 질주를 꿈꾼다. ‘온 세상 사람들이 진정으로 하나되는 즐거운 세상’을 향해 진각복지재단의 새로운 도전은 시작됐다.

정유제 기자 refine51@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