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산사․금산사 사적 지정

편집부   
입력 : 2008-12-23  | 수정 : 2008-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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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사 일원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강원도 양양 낙산사 일원 및 전라북도 김제 금산사 일원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했다.

양양 낙산사는 신라 문무왕 11년 의상대사에 의해 창건된 이후 여러차례 중창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으며, 최근 국립문화재연구소의 발굴 조사에서 이를 뒷받침하는 유적이 확인된 유서 깊은 사찰로 학술적, 역사적 가치가 인정돼 사적으로 지정됐다. 낙산사 일원에는 보물 제499호인 낙산사 7층석탑 등 3건의 국가지정문화재와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33호인 낙산사 홍예문 등 6건의 지방지정문화재가 포함돼 있다. 2005년 큰 산불로 인해 보물인 낙산사 동종 등이 피해를 입었으나 소실된 원통보전을 복원하는 등 현재 사찰 복원정비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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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사의 겨울

김제 금산사 일원은 노령산맥의 서단부 모악산 서남사면에 위치한 백제시대 사찰로 전해지고 있으며, 통일신라시대 진표율사의 중창불사 이후 140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미륵신앙의 본산으로 법맥을 이어오고 있고 후백제 견훤의 유폐지로도 알려진 사찰이다. 경내에는 국보 제62호 미륵전을 비롯해 고려시대 석조건축 및 조선후기의 목조건축 11점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돼 보존, 관리되고 있으며 김제 금산사는 미륵신앙을 대표하는 호국사찰로서 역사적․문화사적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문화재청은 양양 낙산사 일원과 김제 금산사 일원에 대해 문화재 GIS 종합정보망(gis.cha.go.kr)을 통해 지형도면을 제공할 예정이며, 향후 관리단체와 협의해 체계적인 보존관리 및 활용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혜림 기자 hyewonji@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