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회장 이경환)는 7월 1일부터 5일까지 경북 봉화 금봉암과 안동 용수사 등지에서 ‘KBUF 리더십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리더십캠프는 8월 6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2009 KBUF 여름대회’를 앞두고 개최된 것으로 ‘행복한 변화를 꿈꾸는 우리, 법우입니다’를 주제로 △수행과 정진 △참가자들의 소통강화 △역량강화를 위한 세미나 및 교육 △사명과 비전수립을 위한 주제발표 및 토론 △여름대회 홍보미션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7월 1일 금봉암에서 봉행된 입재식에서 주지 고우 스님은 “부처님 말씀을 가르치는 것이 불교인데 최근에는 팔만대장경을 비롯한 각종 도서 등 그 자료가 너무 많아 문제”라며 “초심자들에게는 그 많은 자료가 독이될 수도 있다”고 지적하며 “부처님은 ‘부(富)’에 긍정적이었지만 최근엔 ‘무소유’라는 이름으로 부를 등한시하는 등 잘못 알려진 것이 많다”고 주장했다.

7월 3일 오전까지 진행된 금봉암 일정은 고우 스님 법문, 동국대 선학과 황수경 교수의 ‘마음의 자유를 위한 자신의 이해’에 대한 주제강의, 간화선체험, 108참회 등으로 진행됐다. 이어 오후에는 영주 부석사를 둘러보고 안동 용수사(주지 정왜 스님)에서 법등장교육, 독서토론, 여름대회 홍보영상 찍기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정다와(고려대 05학번)양은 “홍보영상을 찍는 과정에서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는 방법과 의견을 통합하는 방법 등을 배울 수 있었다”며 “전체적으로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스스로를 절제할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보배 기자 84bebe@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