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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의 빛, 청자 1,2

밀교신문   
입력 : 2024-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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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주 지음·불광출판사 펴냄·각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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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는 고려는 물론이고 중국(송나라)과 일본에서 천하제일로 손꼽히며 최고의 명품이자 누구나 소장하고 싶은 귀물로 여겨졌다. 이 고려청자의 시원이 강진이다. 신라 시대 동아시아 해상무역권을 장악한 장보고에 의해 당나라의 청자 기술이 강진으로 전해졌고, 훗날 고려의 이름 없는 도공들에 의해 상감기법을 가미한 천하제일 비색청자가 탄생한 것이다.

 

소설가 정찬주 작가가 고려청자를 소재로 한 웹 소설이 책으로 나왔다.

 

깨달음의 빛, 청자는 강진청자를 주인공으로 삼은 최초의 본격소설로서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청자의 흥망성쇠 역사를 다루고 있다.

 

오랜 시간 자신만의 고유한 작품세계를 천착해 온 정찬주 소설가가, 마치 노련한 장인의 손놀림처럼 부드럽고도 확고한 문체로 써 내려간 또 한 편의 수작이다.

 

우리 민족의 심성과 자연을 담은 강진청자의 아름다움이 다시금 널리 회자되길 바라는 마음, 한류의 원조이자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청자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길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쓴 작품이다.

 

깨달음의 빛, 청자’ 1권은 바다의 왕 장보고가 우여곡절 끝에 당나라 청자 기술을 신라 탐진으로 들여오는 스토리다. 2권은 청자가 세계 최고의 명품으로 인정받기까지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특히, 2권에는 여러 명의 도공이 등장하는데 누구 한 사람 주인공이라고 할 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물이 없다. 그들은 저마다의 방식과 신념으로 도자기를 만들어 내는 개성 있는 존재로 묘사된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