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지신(溫故知新)-옛 것을 익히고 그것을 미루어서 새 것을 안다

밀교신문   
입력 :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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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당대종사님께서는 신교도들에게 해인경과 꼬지경을 통해 한글을 접하도록 하고 문맹에서 벗어나게 하는 데 큰 도움을 주셨으며, 각 심인당에 오르간을 보급하여 음악을 접하고 서원가를 부르며 즐겁고 신나는 교화를 펼치셨다.

 

지금 생각해 보면, 70여 년 전 심인당은 지역 내 가장 큰 건물로 그곳에서 펼쳐진 교화의 모습을 떠올려보면 나 역시 자연스럽게 감동에 벅차오른다. 우리 심인당에는 수십 년이 지난 오르간이 법담실에 자리 잡고 있다. 법담실을 정리해도 오랜 시간을 지켜온 오르간의 자리를 보존하고 싶었다. 아직 페달을 밟아가며 건반을 쳐보는 순간 그 시절의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세월이 변화해도 세월의 흐름을 따르는 사람들이 있으며, 옛것을 그리워하는 사람들도 있다. 미디어 세계에서보다 실제 현장에서의 포교활동은 단순히 진각교전과 실행론만 있어도 충분하다. 하지만 지금은 옛날처럼 글을 모르시는 분, 음악을 모르시는 분들은 거의 계시지 않으시기에 심인당에 처음 심인당을 방문하시는 분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입문책자를 시작으로 열반 강도불사 안내책자를 비롯하여 눈으로 직접 보고 설명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의 교재가 필요하다.  

 

부처님오신날 행사에는 심인당 홍보 현수막을 설치하곤 한다. 부처님오신날 행사는 일 년 중 가장 큰 행사인 만큼, 홍보를 위한 현수막 제작과 배너를 활용한 배너 현수막을 활용하여 봉축행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더 많은 사람이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이웃 종교의 포교 활동을 보면, 평소에 길거리 전도 등을 통해 자신의 종교를 널리 알리고 노력하는 것을 보면서, 나라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 한 번쯤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때가 있다. 그래서 더 열심히 노력하게 되는 것 같다.

 

마음을 모아 만든 봉축 현수막을 보고 찾아오신 분들에게 마음이 전해져,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에 참석하여 마음의 안정을 찾고, 맛있는 비빔밥을 즐기며, 작은 정성스러운 기념품에 마음이 설레기도 하고, 다양한 문화행사와 컵등을 만들어 희망 트리에 달아보고, 단주도 직접 만들어 보는 등의 경험을 통해 봉축의 큰 호응을 기대해 본다.

더욱 효과적인 반응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보다 향상된 콘텐츠가 필요할 것이다.

 

천혜심인당 주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