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불교박람회, 역대 최다 관람객 기록 후 폐막

밀교신문   
입력 : 2024-04-09  | 수정 : 2024-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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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관람객 3배 증가…2030 비율 80%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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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역대 최다 관람객 수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폐막했다. 

 

‘재밌는 불교’를 주제로 열린 이번 불교박람회는 4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 전관과 홈페이지 등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올해 불교박람회에는 사전등록자가 4배 증가, 현장을 방문한 관람객은 전년대비 3배의 증가했으며, 이중 80%가 2030세대다. 불교박람회 개막 당일부터 인스타그램·X(트위터) 등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관람객 수가 점차 증가했으며, 불교박람회 공식 홈페이지 방문자 수도 전년대비 30배 증가하면서 한때 서버가 마비되기도 했다. 주말인 6~7일에는 개관 전부터 대기줄이 이어졌고, 폐관 직전까지 불교박람회를 찾는 관람객의 인파로 박람회장이 북적였지만 안전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교박람회에는 총 294개 업체가 참여해 435개 부스를 운영했다. 각종 기획전과 산업전을 통해 기성세대부터 MZ세대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제공, 전통·불교문화를 향유하고 소비하는 계층을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이색 불교 굿즈와 콘텐츠 등이 청년세대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청년들이 종교를 떠나 문화로서 불교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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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불교박람회에서는 청년세대의 고민에 주목하고, 불교문화를 기반으로 다양한 처방법을 제안한 프로그램들이 큰 호평을 받았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청년리더 500인의 세대공감 토크쇼 ‘담마토크’는 현장관람객 만석으로 객석을 가득 채웠다.

 

이와 함께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모시기’ 특별전의 일환으로 마련된 ‘열암곡 마애부처님의 고민상담소’는 AI마애부처님에게 고민을 상담하려는 청년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AI로 구현된 마애부처님은 청년들의 질문을 듣고, 경전 속 부처님의 말씀을 통해 고민의 해결법을 제시했다. 

 

AI부처님에게 고민을 상담한 남연경 씨는 “처음에는 장난치듯이 질문을 했는데, AI부처님과 대화하다보니 점점 진지해지고, 제 마음 속 깊은 고민까지 상담할 수 있었다”며 “AI부처님은 불교경전을 기반으로 해답을 제시한다고 들어서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는데, 자세하고 이해하기 쉽게 조언을 해주셔서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불교미술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관람객은 붓다아트페어를 통해 과거부터 현대까지의 한국 불교미술 작품을 총망라해 둘러볼 수 있었다. 전문가의 해설을 들으며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도슨트 프로그램에는 4일간 약 300여 명이 참여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야외전시관에서 펼쳐진 ‘시민과 함께하는 한국불교·전통문화체험’ 흥미진진도 관람객의 오감을 사로잡으며 인기 프로그램으로서의 면모를 일신했다. ‘공덕을 쌓는다.’는 불교용어를 차용하여 기획된 관객참여형 아트 프로젝트 ‘공덕 쌓기’와 한글 사경쓰기·꽃차오름 명상 등 전통 불교문화 체험부스는 연일 관람객과 체험객으로 북적였다. 

 

한편, 나흘간의 일정을 끝으로 마무리 된 2024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계속해서 관람할 수 있다. 

 

김보배 기자 84beb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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