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필 기명칼럼 수미산정(469호)
삼고(三苦)해탈의 등을 밝히자
또다시 봉축의 계절이 다가왔다. 삼계의 큰 스승이신 석가모니부처님이 법신의 화현으로 중생계에 나툰지 2551년의 해가 되는 것이다. 물론 불력(佛曆)의 기준은 나라마다 조금씩 시차를 보이지만, 부처님이 오심을 기리는 불탄일(佛誕日)의 의미만큼은 다르지 않은 것이다. 특히 올해로 입교개종 60주년을 맞는 진각종단의 경우 5월 10일 종조탄생절에서부터, 5월 16일 종조대각일, 6월 14일 창교절까지 축제기간이 이어져 봉축의 의미를 더하게 한다.
60여 년 전 진각종을 입교 개종하신 진각성존 회당 대종사께서는 진각종 창종의 큰 당위성을 삼고(三苦)해탈에 두신 바 있었다. 이른바 삼고란 병고, 가난고, 불화고의 세 가지 중생고통을 가리킨다. 따라서 올해의 봉축연등을 밝히는 의미를 삼고해탈의 등을 밝히는 것에 둘 것을 제안한다. 연등공양은 매년 밝히는 의례적인 것으로, 선망조상 추복등이나 가족들의 복지를 기원하며 공양하는 것이지만, 올해는 특별히 삼고해탈의...
2007-05-17 13:2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