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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포교원, ‘모바일 신도증 앱’ 개발
조계종 포교원(포교원장 범해 스님)은 신도들의 종단 소속감 증대와 신도증 소지의 간편함을 위해 ‘모바일 신도증 앱’을 개발했다.이번에 개발된 ‘조계종 모바일 신도증’은 기본적인 신도정보는 물론 교무금 납부 여부 및 교육 이수 현황을 확인할 수 있고 알림 기능을 통해 종단과 사찰의 주요 일정 및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 받을 수 있다. 조계종 모바일 신도증 발급 자격은 신도등록을 완료하고 신도번호를 부여받은 신도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신도증 발급 시 등록한 개인정보 입력으로 모바일 신도증을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 신도증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1월까지 업로드 될 예정이며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모바일 신도증을 소지하고 2023년 교무금을 납부하면 신도증 배경색이 당해연도 교무금 납부증 스티커 색으로 신도증에 납부증명이 표시되며, 문화재 관람료 사찰의 모바일 신도증 사용은 오는 2월 1일부터 가능하다. 신도국장 윤성 스님은 “기존 카드형 신도증과 ...
2023-01-18
“출가수 증가에 역량을 집중하겠다.”
“불교의 위상 정립과 출가자 수를 늘이는데 집중하겠습니다.”조계종 교육원장 혜일 스님은 1월 17일 오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회의 급격한 변화 속에 인구절벽이 현실화되고, 종교 인구와 출가자 수의 급격한 감소로 불교의 위상은 흔들리고 있다”면서 “교육원은 승가 공동체의 계율과 청규 확립을 강화하는 교육과 전법교화의 역량을 진작시킬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혜일 스님은 출가자 감소와 관련해 “명상과 상담을 중심으로 미래 세대가 있는 장소를 찾아 직접 소통하고 출가가 새로운 인생의 선택이 될 수 있음을 알려 나갈 것”이라며 “종단 내의 포교원 등 관련 부서와 협력해 출가수 증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승가기본교육 기관의 축소와 관련해서는 “어려운 문제지만, 통폐합이나 축소 부분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혜일 스님은 “지난 2022년 출가자 수가 61명이었지만, 3년 뒤엔 150명, 5년 뒤엔 200명의 출가자 ...
2023-01-18
조계종 조계사, ‘2023 행복한 떡국 나눔’ 행사 개최
조계종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는 민족 명절인 설(1월 22일)을 앞두고 1월 16일 오후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2023 행복한 떡국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과 김문주 신도회 사무총장(가피봉사단장) 등은 정문헌 종로구청장에게 조계종 신도들의 보시와 참여로 모은 선물식을 전달했다. 설 선물에는 떡국 떡 1kg과 사골국물 즉석식품 500g 1개, 컵밥 2개(미역국밥, 황태해장국밥), 즉석밥 2개, 참치캔, 초코파이 1상자(12개입), 국수, 세면도구세트(치약 칫솔 세트, 비누, 수건), 비타500 2병, 미인활명수 2병이 담겨있다. 선물상자는 종로구청 관내 17개동 주민센터 450개와 종로구 장애인 단체 50곳을 통해 500가구에 전달된다.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은 “함께하면 행복한 세상이 된다는 것을 조계사가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며 “새해에도 늘 건강하시고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
2023-01-16
불교계, 시무식 찬송가 논란 김진욱 공수처장 사퇴 촉구
불교계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의 수장인 김진욱 공수처장의 종교편향 행위와 관련해 성명서를 발표하고 김진욱 공수청장의 사퇴와 정부의 종교편향과 차별 근절을 위한 재발 방지를 촉구하고 나섰다.김진욱 공수청장은 전직원을 대상으로 열린 신년 시무식에서 기독교 찬송가를 불러 물의를 일으켰다.이에 30개 불교종단으로 구성된 한국불교종단협의회(이하 종단협)는 1월 11일 성명서를 통해 “국가의 투명성과 공직사회의 신뢰성 제고를 목표로 설치된 고위공무원의 범죄수사처의 책임자인 김진욱 처장은 직원들과 함께한 신년 시무식에서 ‘찬송가를 부르며 눈물을 흘렸다’라는 언론보도가 있었다. 이는 국가공무원법이 규정한 공직자의 종교중립의 의무를 크게 위반한 것”이라며 “물의를 일으킨 김진욱 공수처장의 즉각적인 사퇴와 함께 공직자의 종교편향과 차별이 근절될 수 있도록 정부의 강력한 재발방지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앞서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조계종 종평위), 조계종 중앙종회 등도 성명서를 통해 “사정기...
2023-01-13
진우 스님 “미래 천년을 위한 불사회향까지 함께 정진하자”
조계종 핵심종책 사업인 ‘천년을 세우다’ 추진 준비위원회 발족식이 1월 11일 오후 서울 HW컨벤션센터에서 개최했다.발족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호계원장 보광 스님, 교육원장 혜일 스님, 포교원장 범해 스님,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 중앙승가대 총장 월우 스님 등 중앙종무기관 및 산하기관 교역자, 교구본사 주지 스님, 총무부장 호산 스님, 불교신문사 사장 삼조 스님 등 중앙종무기관 및 산하기관 교역직 스님들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전통문화발전특위 위원장,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김의정 여성불자회장 등이 참석했다.이날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부처님을 일으켜 세우는 것은 나를 일으켜 세우는 것이며, 우리 모두의 본성을 회복하는 성스러운 불사”라면서 “‘천년을 세우다’ 추진위원회를 통해 ‘종단중흥과 국민행복’의 시대를 상징하는 열암곡 마애부처님을 일으켜 세우고, 미래 천년을 위한 불사회향의 그날까지 함께 정진해 나가자”고 강조했...
2023-01-12
대한법화종, 신년하례서 “종단 재도약 원년” 선포
대한불교법화종(총무원장 관효 스님)은 1월 4일 의성군청소년센터 대강당에서 계묘년 신년하례법회를 봉행했다. 법화종 종정 도선 스님, 총무원장 관효 스님 등 원로원·전국종무원장·주요 소임자 등 400여 명이 동참했다.이날 종정 도선 스님은 법어를 통해 “가지가지 인연으로 각각 가진 고행을 닦아 위업묘법을 얻었거든 시방세계 끝까지 환희심으로 베풀고 화합종단을 이룩해 나가자”며 “종도들이 본래면모를 되찾고 수행에 진력하는 가운데 종단 미래를 열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총무원장 관효 스님은 “해가 바뀌면 원력을 새롭게 세워 나아가듯, 우리 종단도 새 원력을 세워 일일신 우일신하지 않으면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퇴보하게 될 것”이라며 “총무원장 취임 일성으로 약속한 종단 변혁과 개혁의 두 수레바퀴는 올해도 중단없이 굴러갈 것으로, 우리 종도들도 더 이상 구습에 안주하는 안일한 생각에서 벗어나 종단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한해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이어 참석사부대중은 수도암 반야월 보...
2023-01-12
“신뢰받는 불교, 존중받는 불교, 함께하는 불교가 되겠다”
사진=조계종 “진심으로 소통하고 신심으로 포교하며 공심으로 불교중흥을 향해 가겠습니다.”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1월 11일 오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로비에서 불기 2567(2023)년 신년 기자회견을 가졌다.제37대 집행부가 출범한 후 본격적인 종책사업을 추진하는 첫해인 올해 진우 스님은 “신뢰받는 불교, 존중받는 불교, 함께하는 불교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한 첫 번째 핵심과제로 ‘불교의 사회적 소통 강화’를 밝혔다. 진우 스님은 “밝은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부처님의 밝은 가르침을 현 세상의 언어로 전달하며 소통해 나가야 한다”면서 “서울에 명상센터를 건립해 누구나 쉽고 편하게 자신에 맞는 수행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승려복지 강화를 통한 승가 공동체 안정화’를 두 번째 핵심과제로 밝힌 진우 스님은 “승려전문 요양병원을 운영해 의료적으로 보살핌이 필요한 스님들이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보호를 받을 수 ...
2023-01-12
조계종 ‘천년을 세우다’ 추진 준비위원회 발족
조계종 핵심종책 사업인 ‘천년을 세우다’ 추진 준비위원회가 11월 1일 발족한다.조계종 미래본부는 37대 총무원의 가장 핵심사업인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 세우기, 명상센터 개원, 미래세대 양성, 지역불교 활성화’등을 펼치는 ‘천년을 세우다’ 추진 준비위원회 발족식을 11월 1일 오후 4시 서울 HW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미래본부 사무국장 지안 스님은 “추진 준비위 발족 후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 앞에서는 도감 본오 스님을 중심으로 인근 교구본사에서 추천된 스님들의 기도가 매일 진행될 예정이며, 순례기도 프로그램 개발, 모연 등 대중사업 내용 준비, 추진위원 섭외 등을 통해 4월 경 추진위원회 공식 출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천년을 세우다’는 이와함께 열암곡 마애부처님의 중생구제의 원력을 실현하기 위해 서울 도심과 경주 남산에 명상센터를 건립하고, 청소년 등 미래세대 양성을 위한 기금조성, 지역 불교 활성화를 위한 연구 및 지원 활동 등을 펼칠 예정이다.추진 준비위...
2023-01-05
천태종, 제124회 임인년 재가불자 동안거 회향
천태종(총무원장 무원 스님)은 1월 3일 단양 구인사 광명전 5층에서 ‘제124회 임인년 동안거 한 달 수도 해제식’을 봉행했다. 이날해제식에는 종정 도용 스님, 원로원장 정산 스님, 총무원장 무원 스님 등 종단 스님과 안거 동참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임인년 동안거에는 남·녀 불자 452명이 용맹정진했다.회향식에서 도용 종정예하는 “회향은 자신이 수행하고 쌓은 공덕으로 뭇 중생을 제도하는 것”이라며 “자신이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지옥과극락이 결정된다.마음을 넉넉히 가지고 수행하라”고 당부했다.총무원장 무원 스님은 해제사에서 “이번 안거의 공덕은 여러분의 삶에 밝고 신령스러운 지혜의 광명으로 드러날 것이며, 그 공덕의 빛이 안과 밖으로 두루 퍼져 나가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
2023-01-05
2023년 상반기 원효학술상 등 4대 공모사업 실시
(재)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이한구)은 불교의 현대화·생활화·대중화라는 재단의 설립 취지를 새롭게 조명하고 시대 상황에 맞는 불교 진흥을 위한 2023년 상반기 4대 공모사업을 실시한다.4대 사업은 2009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원효학술상’을 비롯해 청년불교 활성화와 불교와 관련된 학술·콘텐츠 연구 개발 지원을 위한 ‘대원청년 불자상·동아리상’과 ‘대원불교 학술·콘텐츠 공모’, 풀뿌리 불교 중흥을 위한 ‘불교 기관·단체 지원사업’ 등의 공모사업이다.먼저 ‘제13회 원효학술상’은 인문학과 사회과학 등의 분야에서 현대사회, 문화에 대한 불교적 조명과 한국 철학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는 불교사상 연구 학자를 격려하기 위한 시상으로 학자부문 대상(저서) 1명, 특별상(저서), 석·박사과정 학생 부문(논저)으로 나눠 공모하며, 대상은 3천만 원, 특별상은 1,500만 원, 석·박사 과정 400~8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접수기간은 2월 3일부터 3월 4일까지다.‘제6기 대원청년 불자...
2023-01-03
<계묘년(癸卯年)년 불교계 법어>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
신령스러운 광채가 새 아침을 장엄하니 집집마다 무진복락(無盡福樂)을 이루는 문(門)이 열리고 하늘이 천기(天機)를 움직여 한없는 공덕을 풀어내니 만물(萬物)은 이택(利澤)을 입고 환희의 눈을 뜹니다.곳곳에서 장악을 무너뜨리는 법뢰(法雷)가 일고 대시문(大施門)이 열리니 시방(十方)에 가득한 장애(障礙)가 구름처럼 사라지고 두두물물(頭頭物物)이 제몸을 풀어 본분소식(本分消息)을 전하니 걸음마다 보문(普門)이요 이르는 곳마다 원통(圓通)입니다.생각생각은 깨달음으로 이어져 부처를 빚어내고 일초일목(一草一木)은 얽매이는 틀을 벗고 법신(法身)의 면목(面目)을 드러냅니다.눈앞에 삶의 매듭을 풀어내는 깨달음이 있고 눈빛이 닿는 곳에 얽매임에서 벗어나는 출신활로(出身活路)가 있습니다.일체제불이 이 마음을 벗어나지 않았으니 밖에서 찾지 말고 면전(面前)에 출입하고 있는 무위진인(無位眞人)을 깨달아야 합니다.햇살도 가슴에 담아두면 원광(圓光)의 빛이 되는 새해 아침에 묵은 것을 버리고 빛이 소생하...
2022-12-29
<계묘년(癸卯年)년 불교계 법어>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
새로운 시작 앞에 경건한 마음으로 모든 회한과 고통을 깊은 참회와 발원으로 회향하고 밝고 청정한 신심으로 발심하여 무량공덕을 지으십시오.분별하고 구하는 마음 없이 무심으로 기도하며 덕을 베푸는 것이 기쁨과 행복의 씨앗이니자비롭게 일체를 살려 나감으로자취 없는 보살도를 완성하십시오.스스로 짓는 미혹한 생각을 알지 못하여 끝없는 윤회를 거듭하니 마음 하나 쉬고 나면 온 법계가 고요해집니다. 지혜와 복덕이 수승하기를 힘쓰며 욕망에서 벗어나 청정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귀중한 인연으로 바른 법을 만난 우리가 함께 가야할 길입니다.원융의 도리로 갈등과 분열을 넘어 인류의 평화와 국태민안이 이루어지기를 지극히 기도하며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십시오.
2022-12-29
<계묘년(癸卯年)년 불교계 법어>불교총지종 종령 법공 정사
희망찬 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불자님들의 가정에 법신 비로자나 부처님의 가지력이 충만하시어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시길 서원합니다.인간이라는 말을 한자로 하면 ‘사람 인(人), 사이 간(間)’입니다. 즉, 인간이란 사람들 사이에서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존재라 할 수 있고, 서로 의지하고 도움을 주고받으며 살아갈 때 인간답게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인간관계 속에서 사회를 형성하고 국가를 이루며 문화를 창조해 왔습니다. 하지만 사회의 성장과 과학 기술, 물질문명의 발달과 함께 인간관계의 형성에 있어 날로 개인주의, 이기주의의 병폐를 낳고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전도 선언에서 “비구들아 유행하라. 중생의 애민을 위해 중생의 안락을 위해 세간을 사랑하기 위해 신들과 인간의 이익과 애정과 안락을 위해” 전도를 하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우리는 홀로 존재할 수 없는 연기적 존재이기에 함께하는 방법을 배워야하며 함께할 수 있게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살아야한다는 ...
2022-12-29
<계묘년(癸卯年)년 불교계 법어>법화종 종정 도선 스님
계묘년(癸卯年) 새해에는 사바세계에 갈등과 투쟁이 종식되고 자유와 평화가 넘치는 행복한 삶을 누리기를 삼보전에 축원합니다. 과학의 발달로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는 정보화 시대와 더불어 물질적 풍요로 인해 삶의 질은 나아졌지만, 그 이면에는 극심한 경쟁과 환경공해, 이기적 탐욕과 물질추구의 전도된 가치관으로 인간정신은 피폐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법화경의 바른 가르침이 흰 연꽃에 비유한 것과 같이 일심이 청정하면 곳곳에 연꽃이 피어나듯이 바른 진리에 눈을 뜨고 인간본성을 되찾기 바랍니다. 부처님 법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세간에서도 얼마든지 찾을 수 있습니다. 실상을 있는 그대로 보면 무상(無相)이며, 묘법(妙法) 무생(無生)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청정심(淸淨心)으로 실상을 바로 보면 사람마다 진리의 주인공입니다.인간의 거짓된 마음은 시시비비의 끝이 없습니다. 참다운 행복과 상락아정(常樂我淨)을 누리고자 한다면 청정심(淸淨心)을 닦아 인간 본성에 내재된 불성을 다시금 되찾아야 합...
2022-12-29
<계묘년(癸卯年)년 불교 지도자 신년사>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새해의 둥근 해가 높이 떠올라 삼라만상을 밝게 비추니 산과 바다가 춤을 추고 농촌사람과 도시민이 함께 기쁜 마음으로 노래합니다. 정월 초하룻날 아침에 천복(千福)을 여니 만물 모두가 새롭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지구촌 중생들은 서로 간에 균열과 파열음이 곳곳에서 들려 옵니다. 북쪽과 서쪽 사이에는 전쟁의 포성이 오고가며 동쪽과 남쪽에는 여기저기 팽팽한 긴장감이 흘러 넘칩니다. 되돌아보니 길게 뻗은 만리장성도 관광객의 발 아래 있고 전장을 힘차게 누비던 말과 코끼리는 동물원 담장에 갇혀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 작두 위에서 누리는 잠깐의 신묘한 재주를 멈추고 창과 칼을 녹여서 호미와 보습을 만드는 일을 위해 솜씨를 모아야 할 시점입니다. 세계는 한 집안이요 인류는 한 몸이라는 천지동근(天地同根) 만물일체(萬物一體)의 도리를 공유하는 계묘년(癸卯年) 아침입니다. 자비와 상생(相生)을 향한 걸음걸음만이 모든 인류에게 진정한 광명이 됩니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살...
2022-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