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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왕 미륵사 창건으로 정치통합 추구"
"무왕은 미륵사 창건을 통해 전륜성왕과 미륵으로 자처했고, 백제의 대표적인 귀족가문 사택씨의 법화신앙을 받아들여 사상의 조화를 이루어 정치적인 통합을 이루려고 했다."한국학중앙연구원 조경철 박사는 3월 14일 오후 1시 30분 서강대학교 다산관 209호 세미나실에서 '익산 미륵사지와 백제불교'라는 주제로 열린 한국사상사학회 정기 학술대회에서 '익산 미륵사 창건의 신앙적 배경-미륵과 법화를 중심으로'라는 논문을 통해 이 같은 주장을 폈다.이날 조경철 박사는 "미륵사는 미륵삼회의 설법을 구현하기 위해 3탑 3금당 곧 중원·동원·서원의 가람배치를 조성했다"며 "각 금당에 미륵을 모셨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사리봉안기에 의하면 미륵신앙과 선화공주에 대한 언급은 없고, 사택왕후가 석가모니의 사리를 봉안한 것으로 돼 있다"고 했다. 또 "미륵경전에 의하면 미륵을 만나기 위한 한 방편으로 사택왕후가 석가모니 사리를 봉안한 것으로서 미륵사 서탑에서 석가모니 사리가 나올 ...
2009-03-27 12:27:38
제11회 진각논문대상 공모
진각종 교육원(원장 경정 정사)은 5월 15일까지 제11회 진각논문대상 논문계획서를 공모한다.진각종 교학확립과 불교 및 밀교연구의 발전을 위해 매년 공모하고 있는 진각논문대상은 접수된 논문계획서를 바탕으로 종단 내외부의 저명한 인사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6월 19일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논문계획서 당선자들은 이후 계획서에 따른 논문을 완성해 11월 13일 발표회(예정)를 갖고 평가받게 되며, 당선작은 진기 64(2010)년 6월 발간예정인 '회당학보' 15집에 게재된다.응모자격에는 제한이 없으며 지정주제인 '회당 대종사의 불교인식'과 '회당 대종사의 재가 출가관' 응모자에게 우선 선정권이 부여된다. 진각종 교학 2편과 불교일반 3편을 비롯해 밀교일반 3편으로 나눠 모두 8편의 논문을 선정하게 되며 상금은 최우수 1편 500만 원이고, 부문별로 선정된 7편에 편당 200만 원씩 주어진다. 접수는 논문계획서 1부와 인적...
2009-03-25 15:33:50
"익산 왕궁리 5층석탑도 백제탑"
전라북도 익산 왕궁리 5층석탑도 백제시대 석탑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박물관 한정호 연구원은 3월 21일 오전 11시 국민대학교 경상관 학술회의장에서 '익산 미륵사지 출토 유물에 대한 종합적 검토'라는 주제로 열린 신라사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익산 왕궁리 5층석탑과 사리장엄 연구'라는 논문을 통해 이 주장을 폈다.한정호 연구원은 이날 "1965년부터 지금까지 논의된 왕궁리 5층석탑의 건립시기는 크게 백제시대 이전, 통일신라초, 통일신라말, 고려초에 제작됐다는 여려 견해가 있으면서 축조양식에서 백제의 전통을 따랐다는 점 등으로 미루어 '백제계 석탑설'이 지배적이었지만 인근에 위치한 미륵사지 석탑에서 발견된 사리장엄구 등과 비교해볼 때 제작시기를 백제시대로 추정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왕궁리 5층석탑이 백제의 석탑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 이유 중 또다른 하나는 석탑 내부구조가 미륵사지 석탑의 내부구조를 축소한 ...
2009-03-25 14:23:52
"경봉선사 깨달음에 선지식교류 큰몫"
"선사들의 편지와 삼소굴일지, 법해 등 많은 기록물을 바탕으로 살펴볼 때 경봉선사는 보조국사의 영향과 한암선사, 용성선사와의 교류를 통해 선과 경전을 바탕으로 깨달음을 얻었다."3월 21일 오후 2시 동국대학교 다향관 세미나실에서 '한국 근대불교의 자화상'을 주제로 열린 보조사상연구원 제84차 정기 월례학술대회에서 '경봉선사와 근현대 선사 교류 고찰'이란 논문을 발표한 동국대 선학과 강사 정도 스님의 주장이다.정도 스님은 더불어 "보조국사의 인교오심, 한암선사의 오후보임, 용성선사의 지속적인 선교류 등이 경봉선사가 깨달음과 선으로 향해 가는 과정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그의 선사상의 중요한 구성요소가 됐다"고 했다. 우리나라 근현대의 선지식으로 잘 알려진 경봉선사(1892∼1982)는 1928년 우리나라 불교사에 처음으로 '화엄경'을 번역해 '조선글화엄경' 12권을 간행한 인물이다.이날 학술대회에서 중앙대 한국사학과 한동민 강사...
2009-03-24 15:04:58
"유식불교 법신은 경험적 심리현상"
불교학연구회(회장 본각 스님)는 3월 14일 동국대학교 다향관세미나실에서 '봄 논문발표회'를 개최했다.이번 논문발표회에서는 안환기 서울대 교수의 '유식불교 법신개념의 심리학적 의미', 서강대 안철상 교수의 '교차문화적 맥락에서 본 동아시아 초기 불탑신앙 수용에 있어 사천왕상 악귀좌의 정체성에 대한 기호학적 연구', 나고야대 이길주 교수의 '고대인도의 여성불교수행자의 출가의 동기' 등을 주제로 발표와 논평이 진행됐다.안환기 서울대 교수는 발표회에서 유식불교의 법신(法身)개념이 초월적 존재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수행을 통해 이루어진 마음의 궁극적 현상을 의미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융 심리학이론의 기본관점과 일맥상통한다는 점을 밝혔다. 또 이론이 제시하고 있는 궁극의 상태가 초월적이거나 실체로서 의미를 갖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현상임을 논했다.안 교수는 "유식불교의 법신은 '섭대승론(攝大乘論)'에서는 범부에서 성문ㆍ연...
2009-03-19 14:29:51
'경허·만공의 선풍과 법맥' 발간
조계종 불학연구소는 지난해 4월 '경허·만공의 선풍과 법맥'을 재조명하는 학술세미나에서 발표된 논문을 수정·보완해 '경허·만공의 선풍과 법맥'이라는 단행본을 발간했다.경허 스님과 만공 스님은 한말의 격동기 속에서 한국불교의 수행풍토를 일신하고 간화선 중흥의 초석을 다진 큰스님으로 수선결사를 조직해 영·호남 일대에 간화선풍을 크게 드날렸다. 특히 만공 스님은 경허 스님의 법을 이어 선학원 설립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등 한국불교 발전과 간화선 중흥에 기여했다. 그러나 두 선지식에 대한 충분한 연구가 진행되지 못해 그동안 평가와 위상이 올바로 확립되지 못했다. 이러한 가운데 덕숭총림 수덕사와 불학연구소에서 경허와 만공 스님의 선풍과 법맥을 종합적으로 연구해 두 선지식의 사상과 구도열정을 이 시대에 되살려 귀감을 삼고 이들이 한국불교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새롭게 재조명하기 위해 노력했다.'경허·만공의 선풍과 법맥'을 재조명하는 학술세미나에서 발표...
2009-03-12 16:47:08
'한국과 이슬람세계의 만남' 등 강의
삼성출판박물관아카데미(SMA·교장 김종규)가 2009년도 개강 강좌로 3월 11일부터 정수일 한국문명교류연구소장 초청 '한국과 이슬람세계의 만남' 등의 강의를 시작한다. 매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4주간 열리는 3월 강좌는 3월 11, 18일 정수일 교수의 '한국과 이슬람세계의 만남'을 비롯해 3월 25일 이형구 선문대 역사학과 교수 겸 문화재위원의 '한국교대문화의 뿌리', 4월 1일 김상현 동국대 사학과 교수의 '백제의 미륵사 창건과 그 배경'을 각각 강의한다. 문의 02-394-6544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
2009-03-04 16:50:57
‘호미 든 관음성상’ 50주년 세미나
김해 봉화산에 위치한 호미 든 관음성상 봉안 50주년을 맞아 관음성상 봉안의 취지와 의미를 재조명하고, 불교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학술세미나와 기념법회가 마련된다. ‘호미 든 관음성상 봉안 10주년 기념 학술세미나 준비위원회’(위원장 손안식ㆍ권오현)는 3월 20일 오후 1시 30분 서울 마포구 불교방송 3층 법당에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세미에서는 수십 년간 불법홍포에 앞장서 온 원로 교수들을 초빙, 당시 호미 든 관세음보살상의 의미와 노동의 불교사적 의미, 실천불교의 사회적 측면을 조명할 예정이다. 권기종 원각불교사상연구원장이 ‘노동과 생산에 대한 불교적 관점’을, 이봉춘 동국대 불교학과 교수가 ‘호미 든 관음상 봉안의 불교사적 의의’를, 정병조 동국대 윤리문화학과 교수가 ‘실천불교의 사회적 의미’를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토론자로는 권오현 전 불교방송 전무, 고영섭 동국대 불교학과 교수, 장봉호 불교문학 편집위원장, 김형중 동국대부속여중 교법사 등이 참석한다. ...
2009-03-03 17:07:45
불교학연구회 제22호 원고모집
불교학연구회(회장 본각 스님)는 4월 30일 발간예정인 제22호 '불교학연구' 원고를 모집한다. 원고 마감은 3월 20일까지며 자세한 문의는 전화(031-985-1627)나 홈페이지(http://ksbs.re.kr)로 하면된다.김선미 기자 sunmi7@milgyonews.net
2009-03-03 15:59:24
불교학연구회 겨울학술워크숍
불교학연구회는 2월 14일부터 15일까지 1박 2일간 마곡사에서 '명상, 이 뭣고?'라는 주제로 위빠사나와 간화선분야로 나눠 진행된 '2009 겨울학술워크숍'을 개최했다. 위빠사나분야에서는 흥원사 주지 성오 스님의 '마하시 수행전통과 쉐우민수행 전통의 공통점과 다른 점', 제따와나 수행공동체 일묵 스님의 '파옥수행 소개', 위빠사나 지도자 김열권씨의 '상좌대승 위빠사나에 대한 소고', 용인대 강사 안병남씨의 '고엔카 전통의 위빠사나 명상', 천안 만일사 마가 스님의 '자비명상 상담프로그램의 토대' 등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진 간화선분야에서는 중앙승가대 교수 미산 스님의 '나의 출가수행과 이 뭣꼬? 화두', 벽송선원 월암 스님의 '간화선의 이론적 토대와 화두실참', 공생선원장 무각 스님의 '한암선사의 불교사상과 실천행', 서강대 물리학과...
2009-02-27 10:09:03
불교학연구회 '봄논문발표회' 개최
불교학연구회는 3월 14일 오후2시부터 6시까지 동국대학교 다향관세미나실에서 '봄논문발표회'를 개최한다. 이번 논문발표회에는 안환기 서울대 교수의 '유식불교 법신 개념의 심리학적 의미', 서강대 안철상 교수의 '교차 문화적 맥락에서 본 동아시아 초기 불탑 신앙 수용에 있어 사천왕상 악귀좌의 정체성에 대한 기호학적 연구', 나고야대 이길주 의'고대인도의 여성불교수행자의 출가의 동기'등의 발표가 진행된다. 특히 이번 발표회에서는 첫 번째 주제 '유식불교 ‘法身’개념의 심리학적 의미'에 대한 발표후에 논평자로 진각대학원의 김치온교수가 참석할 예정이다.김선미 기자 sunmi7@milgyonews.net
2009-02-26 12:26:40
고려대장경과 돈황사본 고찰
고려대장경연구소는 3월 20, 21일 양일간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대강당에서 '고려대장경을 통한 돈황사본(敦煌寫本)의 재인식'이라는 주제로 돈황학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고려대장경연구소는 지난해부터 학술진흥재단 지원으로 TK-IRS의 디지털 이미지연구 지원환경에 기반한 고려대장경과 돈황문헌 비교연구시스템 구축 및 대조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학술회의는 이러한 과정의 연장선상에서 지난 1년간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돈황학 방면의 해외 유명 연구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통해 이뤄지게 됐다. 특히 이번 회의는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의 지원으로 '규장각 국제학술회의'로 진행된다는데도 의미가 있다. 고려대장경은 11세기∼13세기에 조성된 목판 인쇄본으로 그 완성도와 정확도가 높아서 그동안 불전을 대표하는 일종의 표준문헌으로 널리 활용돼 왔다. 이에 비해 6만권에 달하는 돈황문서는 4∼10세기간에 조성된 필사본들로 대부분 대장경에 입장된...
2009-02-24 10:58:48
위진남북조시대 불교 재조명
한국종교연구소는 2월 21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본 위진남북조 불교'를 주제로 연구소 내 세미나실에서 월례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중국인민대학에서 종교학과 박사학위를 마치고 온 차은정 서울대 강사가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본 위진남북조 불교' 란 주제로 발표를 했고 진철승 불교문화정보연구원 소장이 논평자로 참석했다.차 강사는 "불교는 한대에 인도로부터 전래돼온 이후 위진남북조시대를 거치며 중국에 뿌리내리고 성장해서 당대에 꽃을 피웠다"며 "중국불교가 죽음이야기를 하게된 것은 위진남북조시대에 실크로드를 통해 인도의 불교경전을 접한 후부터이며 인도불교경전은 중국의 지괴소설이 형성되는 데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아울러 위진남북조시대에 불교가 많은 사람들에게 환영을 받고 광범위하게 영향을 끼친 이유는 △국가 정치, 경제, 사회분야의 혼란으로 가치관 위기에 봉착한 위진남북조인들에게 새로운 가치관 제공 △사찰건립으로 인한 지역문화 ...
2009-02-23 11:49:02
"미디어발전 토론회 자주 갖자"
"불교계 지도자들은 불교미디어의 현 문제를 대중의 미성숙 탓으로만 돌리고 있다. 자기의 것을 지키고 싶은 욕심과 변화를 위한 세월을 기다리지 못한다. 또 대중은 누군가가 변화해 주기를 바라지만 내가 먼저 변화하려 하지 않는다."대한불교진흥원은 2월 19일 불교진흥원 회의실에서 '불교문화의 발전과 불교 미디어의 역할'을 주제로 '불교와 사회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김규칠 대한불교진흥원 상임이사가 사회자로 참석했으며 김재영 청보리회 지도법사, 반영규 불교음악가, 중앙승가대 교수 본각 스님, 박광수 종교자유정책연구원장, 홍사성 전 불교방송 상무, 선상신 한국언론재단 상임이사 등 불교언론관계자와 대원상 수상자들이 참여해 △불교문화의 발전목표 △불교문화 발전을 위한 수단 △불교문화 발전을 위한 미디어의 역할 등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했다.토론회에서 반영규 불교음악가는 "김수환 추기경이 돌아가신 것에 종교를 막론하고 많은 사람들이 애도하는 것을 보며 솔직히...
2009-02-23 11:42:57
"동물의 생명권을 존중하자"
한국불교학회(회장 김선근)는 2월 3일 서울 불광사에서 '불교의 생명존중사상과 동물의 생명권'을 주제로 학술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서울대 우희종 교수와 금강대 안성두 교수가 발제자로 참석했으며 고려대 조성택 교수와 동국대 허남결 교수가 지정토론자로 나섰다.우희종 서울대 교수는 '동물학대의 현황과 실태로 본 우리들의 탐진치'란 발표에서 "동물의 생명권과 존중이라는 것은 흑백의 문제가 아니다"며 "소, 돼지 한 마리가 탄생하기 위해 백오십여년이 걸린다는 생각을 갖고, 동물 한 마리라도 이 땅에 존재하기 위해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소우주(小宇宙)의 원리를 생각해보자"고 말했다. 우 교수는 또 "이 자리에서 동물 생명존중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금강대 안성두 교수는 '유럽에서의 동물의 생명권'이란 발표에서 "불자로서 오계를 실천하는 이들이 드물지만 하나의 계를 받았을 때 자신의 삶의 목표를 받...
2009-02-12 13:3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