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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미술 한일 심포지엄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건무)이 12월 9일 오전 9시 30분부터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일본미술 한일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한일 우정의 해 기념사업으로 열린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좀처럼 접할 수 없는 자료를 선보이며 일본의 불교회화와 불상의 특징 등이 보고돼 일본 불교의 표현방식 및 변화과정을 살피는데 성과를 올린 것으로 평가됐다. 심포지엄 1부에서는 '일본의 불교회화-아스카시대 7세기를 중심으로'와 '일본 불상의 특징-목조각상을 중심으로' 등 4개의 주제가 보고됐다. 나라국립박물관의 가지타니 료지씨는 불화와 벽화를 중심으로 기존화법에서 새로운 화법의 양상을 발표했다. 특히 "천지천황대에는 신라와의 활발한 교류가 있었다"고 밝혀 일본 회화의 문화수용 가능성을 알렸다. 동경국립박물관의 이와사 미츠하루씨도 일본에 백제의 불교가 전래된 시점을 들어 "일본 불상의 역사는 백제가 전해준 불상을 보았을 때의 충격과 감동에서 시작된 것"이라...
2005-12-10 12:38:46
지관스님 황우석 교수 지지표명
(불교생명윤리 심포지엄) "인간 배아복제 금하며 동물 살상 일삼는 것은 설득력 없는 이율배반" "사형제도는 증오만 낳는 잘못된 사회적 제도일뿐 조직적 교화활동 강화를" 생명조작, 임신중절, 안락사·뇌사·장기이식, 사형제도 등 전반적인 생명윤리 문제에 대한 불교계의 찬반 입장들이 보고됐다.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와 인드라망생명공동체가 공동 주최하고 불교생명윤리 정립을 위한 연구위원회 주관으로 12월 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불교생명윤리 정립을 위한 공개 심포지엄'은 황우석 박사 연구팀이 난자제공 사실 여부로 몸살을 앓고 있는 터라 교계는 물론 사회 전체의 이목이 집중됐다. 특히 불교생명윤리정립연구회 연구원 13명이 연구한 결과를 발표, 토론하는 자리로 배아줄기세포 문제뿐만 아닌 다양한 연구 주제들도 함께 다뤄져 눈길을 끌었다. 심포지엄은 김종욱 동국대 불교학과 교수의 '불교생명윤리' 총론을 시작으로 생명조작분야, 임신중절분야,...
2005-12-06 17:50:13
'잊혀진 가람탐험' 올해의 불서10 선정
장지현 시인(진각복지재단 사무처장, 밀교신문 주필)의 '잊혀진 가람탐험'이 불교출판문화협회(회장 원택 스님)가 기획한 '올해의 불서 10'에 선정됐다. '잊혀진 가람탐험'은 장지현 시인이 한국불교의 모습을 되찾고자 강원도 양양 진전사지부터 제주도 법화사지까지 순례해 쓴 기행문으로, 시인의 서정적 언어와 감각적인 사진을 담은 폐사지답사를 통해 과거 사찰의 모습을 복원하고 깊은 불심을 자아냈다는 평을 받았다. '잊혀진 가람탐험은'은 제 13회 불교언론문화상 출판부문에 선정되기도 해 양서임을 다시금 확인하게 됐다. '올해의 불서 10'은 독자들에게 좋은 불서를 선택하는 기준을 제시함과 동시에 저자 및 출판사는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한해의 불교서적의 흐름을 정리하고자 제정됐다. 9월 1일부터 20일까지 46종의 도서가 접수된 가운데 130여 명의 추천위원단이 1차 후보도서를 선정하고, 최종심사위원 3명이...
2005-12-01 15:30:36
천태국제불교학술대회 열려
천태종(총무원장 운덕 스님)은 11월 26일 오전 11시 서울 관문사 옥불보전에서 제 8회 천태 국제불교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에서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 박노자 교수는 '만해 한용운의 불교사회주의'라는 논문을 통해 "한용운은 국가 독립을 위한 모든 중요한 투쟁에서 주로 공산주의자인 좌익과 독립 지향의 비타협적인 민족주의 우익의 단일체를 끊임없이 역설했다"며 "불교의 사회, 경제적 이상을 사회주의 용어로 정의 내리고 나타내려는 흥미롭고 생산적인 시도를 계속했을 뿐만 아니라 불교를 평등과 이타주의 종교로 재건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일본 대정대학 이시가미 겐노 교수는 '정토교의 사상과 법화경의 교섭'이라는 논문을 통해 "아미타불을 부르는 행위를 우리나라에서는 '염불'의 대표로 되어져 온 것, 그 '념'의 원어(原語)도 일정하지 않다는 것, 본래의 원어에 구칭(口稱)의 의미가 없는 것이 '법화경'의 ...
2005-12-01 13:02:50
보조사상연구원 국제학술대회
보조사상연구원(원장 법산 스님)이 제 4회 국제학술대회이자 제 17차 정기학술대회를 11월 26일 오전 10시 법련사 3층 대법당에서 개최했다. '간화선 수행전통과 현대사회'를 주제로 한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불교의 정체성과 한국불교의 방향성에 대한 담론의 장으로 마련됐다. 제 1주제로 '중국 송대의 간화선 및 그 사상 특질'과 '일본 간화선의 수행전통' '미국사회의 간화선 수행' '유럽의 간화선 수행 현황과 전망'이 차례로 보고됐다. 보조사상연구원은 "한국, 중국, 미국, 일본, 프랑스의 대표적 선학자들을 초대해 이뤄진 국제학술대회인 만큼 세계 간화선에 대한 조망을 한 자리가 됐다"고 밝혔다. 김수정 기자 puritymay@milgyonews.net
2005-11-30 11:51:07
불교와 문화 11·12월호
불교와 문화 11·12월호가 발간됐다. 이번 호에는 '미래불교의 주역, 중·고등불교학생회를 살리자'는 특집 기사를 실어 서울·경기지역과 경주, 부산지역의 중·고등학생법회 활동현황을 담고 현주소와 활성화 방안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이에 대해 서광 스님은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투자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법현 스님은 청소년문화를 이해해야 학생회가 발전한다고 주장해 청소년 포교의 중요성을 밝혔다. 이밖에 특별기획으로 '미국의 개척불교운동, 그 속에서 만난 세계불교'를 다뤄 미국 내 주요 불교국가의 활동현황을 싣고, 문화기행으로는 새로 단장한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의 모습을 담았다. 송석구 전(前) 동국대학교 총장은 '2005 을유년을 보내며'라는 글을 통해 지난날을 회고하고 앞으로의 수행 발전에 대한 포부 등을 전했다. 김수정 기자 puritymay@milgyonews.net
2005-11-24 14:39:47
한국선문화학회 추계학술대회
한국선문화학회가 11월 19일 오후 1시 서울 마포 불교방송국 3층 법당에서 제 13차 정기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대회에 앞서 김용정 한국선문화학회장은 "과학과 윤리문제가 부상한 가운데 아직도 동양사상 운동의 전개가 미흡한 점이 아쉽다"며 "한국의 정신문화를 대표하는 선문화학회가 학문과 실천 노력을 계속해 생활문화가 되도록 노력하기 바란다"고 했다. 이번 추계학술대회에서는 김경집 진각종 종학연구실 상임연구원의 '일제하 일본불교 시찰단 연구'를 시작으로 네 개의 주제가 차례로 보고됐다. 김경집 연구원은 일제시대 불교시찰단에 대한 구체적 사실을 통해 근현대 한국불교에 대한 인식과 역사적 평가의 견해를 밝혔다. 이어 일본불교 시찰이 조선침략의 동조세력을 만들려는 의도가 강했다는 점과 조선불교의 부족함을 반성하고 사회에 활용되는 불교를 자각한 점을 들어 시찰단이 한국불교계에 끼친 영향 등을 보고했다. 뒤이어 종호 스님이 '한국 내 일본계 법화교단의 수용과 토착...
2005-11-24 13:42:43
법륜스님·이현주목사 출판기념회
"종교간의 만남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다" 종교간 이해관계를 떠난 이들의 만남은 목적지가 동일한 기차여행과도 같았다.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 스님과 관옥(觀玉) 이현주 목사는 11월 22일 서울 영풍문고 강남점 이벤트홀에서 도서출판 샨티가 주최 한 '붓다, 나를 흔들다'와 '이현주 목사의 꿈 일기' 공동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불교와 기독교 성직자간의 만남으로 세간의 화제를 모은 출판기념회에는 200여 명의 독자들이 자리해 이를 실감케 했다. 이미 수 차례의 만남을 가져온 법륜 스님과 이현주 목사는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며 이 자리가 종교간의 만남이 아닌 '사람' 간의 만남임에 시종일관 입을 모았다. 법륜 스님은 불교방송의 100일 법문을 정리해 '붓다, 나를 흔들다'를 펴냈고, 이현주 목사는 꿈 이야기를 정리해 '이현주 목사의 꿈 일기'를 출간했다. '붓다, 나를 흔들다'는 부처...
2005-11-23 12:57:06
(책)평화를 위한 만남과 대담
평화/황금물고기/루이제 린저/9,500원 1911년 태생, 1944년 반 나치 활동, 사형선고 후 투옥, 1945년 석방, 활발한 작품 활동으로 명성을 떨치다 2002년 영면…. 루이제 린저는 파란만장한 삶을 산 독일의 여류작가로 평생 평화와 자유를 위한 글을 옮겼고 세상에 소리쳤다. '생의 한가운데' 등의 글을 잇따라 발표해 대표적 여류작가로 활동한 저자는 시대의 불의에 맞서 물러서지 않았다. 그리고 책 '평화'에서 달라이라마 스님과의 만남과 인류의 자유평화를 위한 글을 또 한번 풀어냈다. 저자와 달라이라마 스님과의 만남은 우연이 아닌 필연이고, 한 때의 스치는 만남이 아닌 오래도록 가슴에 남는 만남일 수밖에 없었다고 회고한다. 둘의 만남이 특별하진 않았지만 "성하(聖下), 당신을 보는 순간 제가 가진 모든 질문은 침묵하고 마는군요"라는 루이제 린저의 진실된 질문으로 대화는 물 흐르듯 자연스러웠다. 일주일간 두 사람은 종교와 폭력, 평화와...
2005-11-22 14:19:54
"종교 다원주의 질서 실현해야"
(종교학회학술대회) "우리의 다종교 사회의 문제는 지구촌이 당면한 다종교 상황의 집약적 특성의 현황과 같다." '한국종교연구의 오늘과 내일'이라는 주제로 11월 12일 동국대 제 3세미나실에서 열린 한국종교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윤이흠 서울대 명예교수가 주제발표를 통해 다종교 사회 한국에 대한 해석과 의견을 제시했다. 불교계를 비롯한 종교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이날 학술대회에서 윤 교수는 한국사회의 개념과 특성을 밝히고 "한국은 세계종교사에서 찾아볼 수 없는 다종교 상황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이어 한국사회는 4대 고전문화전통(불교, 유교, 기독교, 그리고 희랍·로마의 인본주의)이 공존하고 한국민족종교, 샤머니즘과 같은 종교전통이 공존함을 강조해 필연적으로 다종교 상황의 이해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혼돈과 갈등을 극복해 다원주의(pluralism)라는 새로운 질서를 실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윤 교수는 종교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한국종교학회 회장을 역임...
2005-11-15 10:35:55
선학회 추계학술대회 열려
한국선학회(회장 현각 스님)가 10월 20일 오후 1시 동국대 덕암세미나실에서 추계학술대회를 열었다. 한국선학회 회장 현각 스님은 대회에 앞서 "39차 학회의 행사를 갖게 될 때까지 성원해주어 기쁘다"며 "조선전기 선사상 전개에 대한 논문을 발표하는 자리라서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조용길 동국대 불교대학장도 "동국대 건학 100주년을 맞은 시점에서 선학회와 불교학회가 지속적으로 활발한 학술대회를 갖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선학회 회장 현각 스님은 대회에 앞서 "39차 학회의 행사를 갖게 될 때까지 성원해주어 기쁘다"며 "조선전기 선사상 전개에 대한 논문을 발표하는 자리라서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조용길 동국대 불교대학장도 "동국대 건학 100주년을 맞은 시점에서 선학회와 불교학회가 지속적으로 활발한 학술대회를 갖기 바란다"고 밝혔다.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는 중앙승가대 김상영 교수의 사회로 동국대 현각 스님의 '조선시대 선사상의 특징', ...
2005-11-15 10:33:31
“실천적 체험 결부된 학습 필요”
(종교교육학회 추계학술대회) 국내외의 불교교육학 연구 성과물을 분석, 검토해 앞으로의 연구동향과 방안을 보고한 논문이 발표됐다. 종교교육학회는 11월 11일 동국대 덕암세미나실에서 추계학술대회를 열어 '종교교육학,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을 가졌다. 동국대 박범석 교수와 가톨릭대 박일영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학술대회에서 정혜정 중앙대 교수는 국내외 불교교육학을 중심으로 '종교교육학의 연구동향과 과제'를 논했다. 정 교수는 한국의 불교신앙은 오래됐으나 불교교육 연구의 본격적 시작은 다른 나라보다 뒤쳐져있음을 환기시키며 국내외 연구성과물을 양적·주제별로 분석해 지금까지의 연구성과물을 검토했다. 특히 일본과 미국의 불교교육 과정과 방안이 "문헌학적 학문연구가 아닌 실천적 체험이 결부된 교수, 학습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의 한국불교학 연구동향을 전망했다. 이 밖에 김귀성 원광대 교수가 학교 교육을 중심으로 '종교교육의 개...
2005-11-15 10:21:04
배아줄기세포연구 윤리성 찬반공방
(불교학연구회 추계학술대회) 배아줄기세포연구의 윤리성 문제가 뜨거운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찬반 공방이 지속됐다. 불교학연구회(회장 이중표)는 '불교와 생명윤리'를 주제로 한 추계학술대회를 11월 12일 동국대 덕암세미나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논평자들은 현재 배아줄기세포 연구의 진행에 따른 불교계 입장, 윤리학, 인문학의 입장 차이를 두루 살펴 의견을 제시했다. 논평과 토론은 '불교의 생명이해' '불교와 생명윤리' '윤리적·불교적 입장에서 살펴 본 잉여냉동배아의 이용' '불교윤리와 현대윤리학' 등 네 개의 주제발표로 진행됐다. 동국대 김종욱 교수는 착상 이전의 수정란은 본격적인 인간의 단계가 아니라며 "착상 이전의 잉여냉동 수정란을 이용하거나, 체세포 핵이식 복제술을 활용하거나, 배아줄기세포를 치료목적으로 연구하는 것은 불교 교리적으로 용인해도 무방하다"고 주장했다. 논평자 김성철 동국대 교수...
2005-11-14 18:01:40
제 8회 천태국제학술대회 개최
천태불교문화연구원은 11월 26일 오전 10시 서울 관문사 옥불전에서 제 8회 천태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한국(서윤길 동국대 대학원장), 일본(이시카미 젠노 숙덕대 학장), 중국(루우열 전 북경대 교수), 미국(루이스 R. 랭카스터 웨스트대 교수), 노르웨이(박노자 오슬로대 교수) 등 저명한 불교학자들이 참석해 세계 불교의 우호증진과 천태학 발전을 논한다. 김수정 기자 puritymay@milgyonews.net
2005-11-14 12:42:36
(책)불교 탄압의 진상과 전모
10·27 법난의 진실/유응오·화남·10,000원 한국불교사의 최고 치욕사건이자 최대 수난사건으로 기억된 10·27 법난은 그 상처가 사라지지 못한 채 시간 속에 묻히고 있다. 하지만 이는 1980년 전두환 전 대통령 추대 지지성명 거부에 대한 폭력과 참담한 결과가 야기한 사건이며, 25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대표적 훼불사건이다. 당시 정부는 사회정화, 불교계 정화명목으로 스님들을 연행해 감금하고 불교계가 비리의 온상인 듯 보도하며 여론을 조작했다. 또한 스님들에게 구타와 고문을 자행하는 등 불법적 국가폭력이 사찰을 유린해 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하고 있다. 불교계는 기나긴 투쟁을 계속해왔으나 명예회복조차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10·27 법난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 추진위원회(위원장 법타 스님)설립과 특별법 제정을 촉구 등의 노력을 기울이는 시점에서 나온 책 '10·27 법난의 진실'은 정...
2005-11-11 10:5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