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청소년과 신교도의 교화활동
(1) 자성학교와 심인당 활동
종단은 어린이 교화를 이끌어 가는 자성학교의 활동을 다양하게 지속했다. 해마다 여름 겨울에 진행하는 지도교사 연수는 유치원 교사와 합동 또는 단독으로 꾸준히 실시됐다. 제17기 자성학교 교사연수가 1박 2일간 ‘자주성 실현’을 주제로 총인원에서 열렸다(47,12.27). 자성학교 지도교사 연수는 강좌와 자체활동을 통해 ‘자주성의 실현’의 주제에 맞춰 자주성을 길러 자기 생활을 주체적으로 할 수 있는 자성동이 교화를 다짐했다.
자성동이 교화를 위한 여름자성학교가 연례행사로 교구별 또는 심인당별로 실시됐다. 지원심인당은 ‘우리도 부처님 같이’를 주제로 걸고 180여 명의 자성동이가 참석해 자성동이 캠프를 열었다(50,7.21). 자성학교 캠프에 참여한 관계자는 캠프장의 시설과 연수시설보다 지도자 양성과 교육이 시급함으로 지도자 모임의 활성화와 종단차원의 지원을 강조했다. 대구교구 자성학교 교사협의회는 진각문화회관에서 대구 자성학교교사협의회 창립 11주년 기념 자성동이 서원가합창제를 개최했다(51,8.30). 자성동이 서원가합창제는 대구교구 스승, 신교도, 학생회, 자성동이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갈고 닦은 서원가 실력을 겨뤘다. 서울교구 자성학교교사협의회는 5차 모임을 가지고 협의회 임원을 개선하고 셋째 자성일 마다 정기 모임을 갖고 자성학교 운영을 논의하기로 했다(53,2.7).
한편, 심인당은 심인당 소식지를 발간해 신교도 신행의 정보를 교환하고 신교도의 화합을 도모하고 이웃 교화의 정보지로 활용하기로 했다. 시경심인당은 소식지 ‘시경’을 창간하고 교리와 심인당 소식을 공유하고 이웃에 배부해 심인진리를 널리 전하기로 했다(53,12.20). 상석심인당은 ‘상석소식지’를 제호로 하여 월간 소식지를 창간했다(54,4.1). 상석소식지는 심인당 교화활동을 중심으로 신교도의 동정을 실어 이웃과 함께 보는 작은 포교지를 지향했다.
(2) 합창단 활동
종단의 포교와 신교도의 신심을 북돋우는 합창단 활동은 교구 또는 심인당별로 활발하게 전개했다. 서울교구 진각합창단은 종조열반절 추모음악제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열고 추모의 분위기를 높였다(46,10.13). 추모음악제는 ‘종조님을 기리며’ 등의 합창, 불교방송 찬불가 진행자 조미애의 ‘심인당에서’ 등의 독창, 청년회 중창단의 ‘우리도 부처님 같이’ 등의 중창을 통해 큰 호응을 받았다. 또한 국악원 수석연주자 박용호의 청송곡 등 대금연주, 가릉빈가 중창단의 ‘임은 변함없으리’ 등의 중창, 종무원 남성 합창단과 진각합창단의 ‘금강원에 바치는 노래’ 등의 연합 합창이 이어져 큰 성황을 이루었다.
총금강회 서울지부가 주최하는 송년음악회가 서울 교육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려 진각합창단 등의 공연으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54,12.19). 송년음악회는 ‘즐거운 합창, 하나 되는 신교도’라는 주제로 열려 성초 통리원장과 스승 및 백진호 총금강회장 등 진각가족 1,50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대전 엑스포 불교행사의 하나로 진각합창단과 금강합창단이 합동으로 대전 우송예술회관에서 음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47,9.2). 또한 종조열반절을 추념해 진각합창단과 금강합창단이 국내 정상의 음악가들이 협찬하는 가운데 국립극장에서 추모음악회를 열고 종조의 위대한 업적을 기려 불교계의 큰 관심을 받았다(47,10.19). 종조열반 추모음악회는 한국불교종단협의회와 불교방송국의 후원으로 1,500여 명이 참석해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합창단과 성악가 오현명, 백남옥의 독창 등의 공연으로 청중의 가슴을 울렸다.
진각종 창교 50주년 진각음악제가 유가합창단, 금강합창단, 진각합창단이 참가해 대구시민회관에서 1,000여 명의 청중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50,10.17). 대구교구청, 한국불교종단협의회, 대구불교방송이 후원하고 종단이 주최한 진각음악제는 부산, 대구, 서울 3개 교구 합창단의 합창 및 대구시립국악단과 테너 김완준의 찬조 공연으로 청중의 뜨거운 박수를 받고 종조 회당대종사의 밀교중흥 50년 업적을 기렸다.
부산교구 유가합창단이 단원 50명으로 창단하고(47,5.25) 종조열반 30주년을 기념하는 창단발표회를 가졌다(47,12.14). 유가합창단 창단발표회는 합창단의 서원가 합창과 대구 금강사 사물놀이단의 영남농가, 불자가수 변해림의 찬조 출연으로 열기를 더했다. 유가합창단이 부산불교방송국이 주최하는 제1회 BBS 불교합창제에 참가해 공연하고 큰 호응을 받았다. 울산 아축심인당은 우담바라합창단 창단법회를 갖고 활동을 시작했다(50,11.15). 우담바라합창단은 경주, 울산 지역의 종단 행사에 자발적으로 활동하다가 42명의 신심 깊은 단원을 구성하고 정식으로 창단했다. 인근 교구의 스승과 신교도 및 금강합창단과 유가합창단의 단원 등의 축하를 받으며 창단한 우담바라합창단은 서원가 보급을 통해 지역사회 교화와 종단행사 지원에 힘쓰며 친목 도모 등의 공덕복전을 짓는데 정진했다. 경주반야합창단은 신교도, 청년회, 고등학생회, 위덕대학교 학생 등 300여 명과 함께 제27회 신라문화제 거리행사에 동참해 사물놀이패 등의 공연을 펼쳐 관중의 이목을 끌었다(53,10.8).
대전교구의 포교 활성화와 신교도 친목도모를 위해 심인합창단을 창단했다. 심인합창단 창단법회가 성초 통리원장 등 종단 간부와 대전, 대구, 서울 교구 스승 및 진각합창단장, 금강합창단장이 동참하고 심인합창단 단원이 모여 신덕심인당 회관에서 열렸다(51,10.24). 심인합창단은 가릉빈가 합창단과 재소자한마당합창제를 대전 엑스포아트홀에서 열어 청중을 숙연하게 했다(54,11.15). 재소자 참회한마당 음악제는 대전교도소가 주최하고 대전교도소 교정협의회와 대전교도소 불교분과위원회 주관으로 대전교구청이 후원해 열렸다. 심인합창단이 지도해 재소자 14인으로 구성한 가릉빈가 합창단은 석 달 동안 연습해 교도 행정상 처음으로 일반 수형자가 교도소 밖에서 공연한 기록을 남겼다. 재소자 참회한마당 합동음악제는 ‘눈물로 참회합니다’를 시작으로 참회와 희망의 노래를 불러 청중의 호평과 격려를 받았다. 특히, 명인 공옥진이 재소자와 함께 꾸민 ‘흥부전’을 각색한 춤과 노래는 가슴을 울리는 반응을 받았다. 재소자 참회한마당에서 ‘흙으로 가더라도’와 ‘업’을 공연한 가릉빈가합창단원 최봉종은 출소해 대한불교조계종 찬불가 공모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대전교도소는 공연 실황을 비디오 제작해 전국 50여 개 교도소와 소년원에 배부했다.
대구교구 금강합창단은 활발한 활동으로 종단과 신교도의 많은 격려를 받았다. 대구교구 금강합창단이 법요의례용 18곡을 수록한 서원가 CD를 제작 배포했다(50,7.1). 서원가 CD는 창교 5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60여 명의 합창단원이 바쁜 생활 중에 시간을 내 6개월간 연습해 제작했다. 금강합창단은 창단 10주년을 기념회 총금강회가 주최하는 장애인 돕기 자선음악회를 주관해 대구시민회관 대강당에서 1,500여 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실시했다(53,12.1). 금강합창단 임원과 총금강회장은 장애인돕기 자선음악회에서 마련한 기금 1,300만 원 중 1,000만 원을 수성구 등 5개 구청에 전달하고 대구사랑운동본부에 200만 원, 복지관에 100만 원을 전달했다(54,3.29).
대구시합창연합회가 주최하는 대구시민화합을 위한 대합창제에 금강합창단이 불교계 합창단은 유일하게 참가했다(54,6.24). 금강합창단은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남촌’ 등의 3곡을 합창해 청중의 관심과 갈채를 받고 종단을 홍보했다. 창단 11주년을 맞은 금강합창단이 대구시민회관에서 정기연주회를 가졌다. 이웃돕기 자선음악회를 겸해 열린 연주회는 종단의 간부와 스승, 신교도, 대구시민 700여 명이 동참해 공연을 펼쳐 겨울밤을 따뜻하게 했다. 금강합창단이 대구광역시 문예진흥기금 지원단체로 선정됐다(55,4.1).
음성공양을 통해 대구지역 문화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구시 문예진흥기금 지원단체로 선정된 금강합창단은 향후 추진하는 모든 행사 때마다 대구시로부터 후원을 받게 됐다. 종단은 종조의 일대기를 음악 서사시로 승화시킨 교성곡 ‘회당’ 발표회를 대구 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했다(51,12.17). 교성곡 회당은 시인 지현(장용철)이 회당의 일대기를 탄생, 깨달음, 교화의 빛, 열반 등의 생애에 따라 쓴 글을 작곡가 이달철이 작곡해 만들었다. 교성곡 ‘회당’ 발표회는 대구 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2,000여 명의 청중이 운집한 가운데 이병삼의 ‘석굴암’, 조정래의 ‘새의 이름’, 경북 심포니오케스트라의 ‘민둥산의 하룻밤’ 등의 가곡과 클래식 연주로 시작했다. 영남대 교수 장한업이 지휘하는 67인조 오케스트라의 반주로 교성곡 회당, 탄생 1곡, 깨달음 2곡, 교화의 빛 3곡, 열반 4곡의 순서로 금강합창단, 유가합창단, 심인합창단, 우담바라합창단 등 4개 합창단과 2인의 솔리스트로 구성한 합창단 등 200여 명의 합창이 장엄하게 울려 퍼졌다.
-진각종 역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