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혜정 정사 화엄경에서 당체법문을 본다

3.결집이 무엇인가 ?
“세우는 것보다 이어가기가 어렵다.”는 말이 있다.가섭존자가 부처님 열반 100일 만에 필발라굴에서 결집(saṃgīti)했다. 결집 목적은 첫째 부처님 가르침이 잘못 전해질 것을 염려함이오, 둘째 힌두사상으로 돌아가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결집장소에는 상수제자 1,250명 중 500명만 동참하고, 750여 명은 불참했다. 그러나 제1결집으로 불법이 자리하면서 더욱 발전했다. 그 후 100년 뒤 장로 700명이 모인 제2결집과 불열반 200년 뒤 비구 1,000명이 모인 제3결집과 불열반 600년 뒤 비구 500명이 모인 제4결집이 있었다. 이것 결집 역시 뒤에 많은 종파가 파생하면서 불교가 더욱 흥왕했다.제3결집의 외호자인 아소카왕(B.C.268-232재위)이 108곳에 불사리탑을 건립하면서 5국에 전도승을 파견했다. 아들 마힌다, 딸 상가밋타를 출가<승(僧)>시켜 불사리<불(佛)>와 보리수<법(法)>를 6개월 차로 집사자국에 전래했다. 당시 데와남삐...
2025-06-02
2. 시성정각(始成正覺)과 육자진언(六字眞言) 대각(大覺)
‘화엄경’은 초발심시변성정각(初發心時便成正覺)이 잘 나타난 경이다. 초발심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먼저 일으켜야 함을 뜻한다. 즉 성불하고자 하면 성불할 마음을 먼저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즉 발심하여야 한다. 부처님 말씀 중에는 “발심(發心)과 구경(究竟)을 동등하지만, 그 가운데 발심이 더 어려운 것이다.”라고 했다. 발심의 성취가 구경으로 시성정각(始成正覺)이다. 정각이 없으면 불교가 없다. 그러나 모든 경전에서는 정각이란 용어가 나오지 않는다. 모든 경 첫머리를 보면, “부처님이 어느 때 어느 나라 어느 도량에서 비구 1,250인과 함께 하시었다.<여시아문 일시불 재○○국○○○도장 여대비구중 천이백오십인구(如是我聞 一時佛 在○○國○○○道場 與大比丘衆 千二百五十人具)”>로 시작하면서 곧바로 설법으로 이어진다. 이에 반하여 ‘화엄경’은 39품 중에 시성정각이 3번, 정각의 뜻을 담은 성구가 2번, 도합 5번이 품의 첫머리에 나온다. 이것이 ‘화엄경’ 오위법문(五位...
2025-04-30
1. ‘화엄경’과 ‘실행론’을 회통한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이는 가장 좋은 마음가짐은 수순(隨順)이다. 수순은 믿음에서 나온다. 조선 초기 한양으로 도읍을 옮기면서 궁궐과 성곽을 축조하며 동서남북 사대문을 세울 때, 동대문(興仁之門), 서대문(敦義門), 남대문(崇禮門), 북대문(肅智門·肅淸門) 중앙에 보신각을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의 뜻을 담아 이름을 붙이고 보신각에 범종을 달아 하늘 문을 열고 닫는 뜻으로 종을 울려 사대문을 다스렸다. 믿음을 중앙으로 한 다스림이다. 그러한 믿음의 첫 마음이 수순이다. 수순은 인증(認證)과 긍정(肯定)의 뜻이 담겨 있다. 일상생활에서 말하고 행동하는 모든 것에서 긍정적인 생활로 이어지는 것이 믿음이다.이 글을 쓰는 것은 자신 스스로 믿음의 수순도(隨順度)를 부처님의 말씀에서 확인하기 위함이다. 부처님이 설한 8만장경 가운데 믿음을 근본으로 하는 제1경이 ‘화엄경’이다.‘화엄경’은 ‘대일경’, ‘금강정경’과 더불어 비로자나불의 일승경(一乘經)으로 현밀(顯密) 3대경이다. 삼대경은 밀교...
2025-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