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행원심인당(주교 능원 정사)은 11월 30일 ‘진각인재능보시 시즌2’ 제9강을 열고 정보승 삼성전자 반도체 엔지니어를 초청, ‘반도체 산업의 현황과 미래’에 대해 듣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 삼성전자에서 NAND 공정 설계를 담당하고 있는 정보승 엔지니어는 중국 시안 파견 경험과 신제품 양산 업무를 바탕으로 반도체 산업 전반을 알기 쉽게 설명해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날 강연에서는 도체·부도체·반도체의 구조적 차이, DRAM·NAND 등 메모리 반도체의 역할, 그리고 제조 공정을 생활 속 비유를 통해 풀어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AI 시대의 핵심 기술로 부상한 HBM(고대역폭 메모리), 전기차·자율주행과 같은 미래 산업과의 연계성, 그리고 한국 반도체 산업의 향후 전망 등 폭넓은 주제를 명확하게 제시하며 반도체 산업이 국가 경쟁력의 중심에 있음을 강조했다.

정보승 엔지니어는 “작은 문제에 집중해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이 엔지니어의 길”이라며 “미래 인재에게 필요한 역량으로 문제 해결력과 끈기, 팀워크이다. 더불어 불교 수행의 핵심과도 같은 집착 내려놓기, 통찰, 소통의 태도가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도 중요한 기반이 된다”고 조언했다.

한편, 정보승 엔지니어는 진선여고 정극상 교장의 장녀다.

김보배 기자 84beb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