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는데 태과 없다.
심인당 작은 텃밭에 고추가 빨갛게 달렸습니다. 고개를 들어 올려다보니 하늘이 마음속을 깨끗이 씻어주기라도 할 듯 청명하기 그지없습니다. 가을입니다. 예부터 우리는 가을이라는 단어를 풍요의 뜻으로도 해석하곤 했습니다. 가을이야말로 오곡백과를 거두어들이는 결실의 계절이기 때문입니다. 올해도 풍성한 농촌마을 곳곳에서 농산물을 거두는 장면이 TV 화면에 종종 소개되고 있지만 그 느낌은 예전 같지 않습니다. 이제 입에 올리기에도 부담스러운 코로나19 펜데믹의 영향이 클 것입니다.무엇보다 경제사정이 날로 악화되고 있으니 사람들이 결실의 계절이라고 하여 즐겁기만 할 까닭이 없습니다. 그저 저마다 근심 어린 표정으로, 장사가 안 된다고, 취직이 안 된다고, 직장을 잃었다고 하소연만 할 뿐입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무쪼록 실망하지 말고 이 어려움을 이겨내기를 큰마음으로 서원합니다.지금 다들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종종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가 이룬 것이지만 우리가 너...
2021-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