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여려분들은 항상 우리곁에 있습니다”
“봄마다 사무칠 것입니다. 그 때마다 불생불멸(不生不滅)의 이치를 되새기게 될 것입니다. 떠났지만,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상주불멸(常住不滅)하니 희생자 여러분들은 항상 우리 곁에 있습니다.“조계종(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5월 20일 오후 7시 조계사 앞마당에서 스님과 희생자 유족(단원고생 10명의 가족), 불자 등 5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추모재’를 갖고 희생자들의 국락왕생을 서원했다.이날 추모재는 천도의식(거불, 도량게작법, 요잡바라, 창혼, 착어, 우위안좌, 진혼무, 화청)과 추모사, 추모공연(순정소년과 제니걸 장사익씨 추모노래, 성의신 해금 연주), 발원문, 정근 및 108참회, 추모행진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자승 스님은 추모사에서 “미안합니다. 여러분들을 지켜주지 못했습니다. 참회합니다”라며 “우리는 단원고 학생들을 비롯한 희생자들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며 희생자 모두를 가슴에 묻을 것”이라고 추모했다.자승 스님은 이어 “희생자 여러분들은 우리 사회...
2014-05-21 13:3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