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58년 봉축법어>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
마야부인 태중에서 나와 일곱 걸음을 걸음이여, 자비스러운 광명(慈光)이 천하에 가득함이요, 한 손은 하늘을 가리키고 또 한 손은 땅을 가리키며, “하늘 위와 하늘 아래 오직 나만이 홀로 높음이라(天上天下 唯我獨尊)”하시니, 과연 홀로 높고 홀로 귀함이라. 비록 그러하나, 다리 아래를 보소서(看脚下).
사부대중이여,다 같이 집집마다 거리마다 마음마다 축복의 등, 나눔의 등, 통일의 등을 환하게 밝혀 부처님께서 오심을 봉축합시다.
부처님오신날은 기쁜 날입니다.어둠의 무명이 가득한 사바세계에 영원한 상서로운 빛이 처음 깃든 날입니다.
부처님오신날은 성스러운 날입니다.진리의 세계, 적멸의 세계에서 만 중생에게 영원한 자유와 위없는 행복의 바른 길을 밝혀주기 위해,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중생의 몸을 나투어 이 땅에 출현하신 날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이미 성불하시어 생사가 없으셨건만, 어찌하여 굳이 중생의 옷을 입고 생사를 보이시고 성불의 길을 다시금 걸으셨겠습니까?과거·현재·미래의 모든 부처님들...
2014-04-24 14:2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