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조 도의국사 다례재 봉행
한국 선문의 초조(初祖)로 조계종의 종조인 도의국사 추모다례재가 6월 19일 오전 10시 조계사에서 처음으로 봉행됐다.
원로의원 지관 스님이 도의국사의 행장을 소개한데 이어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은 "조계종이 큰 꽃을 피우게 된 것은 실로 국사께서 해동불교에 끼친 공덕으로, 그 법은은 하늘도 능히 덮지 못하고 땅도 능히 실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며 "이제부터 한국불교는 국사께서 세워놓은 정법의 당간에 다시 기치를 내걸고 그 영광은 만세에 휘날리게 될 것"이라는 추모사를 했다.
종정 법전 스님은 원로의장 종산 스님이 대독한 법어에서 "후학들의 보은심은 진전사지를 복원하고 조계도량에서 법은을 기리는 조주청다(趙州淸茶)를 올리니, 그 크신 은혜 깊이 새겨 전 종도들은 법을 만고에 길이 유전케 할진져, 설악에서 청솔가지로 불을 피우니 한강나루 돌솥에서 찻물이 끓는구나"라고 했다.
이에 앞서 오전 9시 조계사 대웅전에서는 육법공양, 천수대비주, 거불, 권공, 축원 등의 순서로 ...
2004-06-21 17:31:37